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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출시 제네시스 GV80, 사전계약 왜 안받나

이달말 출시 제네시스 GV80, 사전계약 왜 안받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1.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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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네시스 GV80 컨셉카

현대차그룹의 고급화 독립 브랜드 제네시스가 드디어 이달말 첫 SUV인 GV80을 출시한다.

주유소나 주차장 등에서 하차하지 않고도 하이패스처럼 자동결재 되는 시스템도 갖췄다.

리틀 벤틀리라는 닉네임이 붙었듯 유려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가 기대를 모은다.

고급화로 성공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보다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고급화를 꾀해 국내외서 성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통상 이뤄지는 판매의 사전준비 단계인 예약도 미리 받지 않겠다는 의지도 눈길을 모은다. 주문제작(BTO) 방식을 택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는 다른 모델들과 출시 시작부터 차별화 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사전계약을 받지 않으면 미리 수요예측이 불가하다. 어느 정도의 물량이 필요한지 예측이 불가해 공장라인 가동의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아무나 실구매자로 예측하지 않겠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대량 물량을 만들어 놓고 파는 방식의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다.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사듯 쭉쭉 찍어낸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는다. 

또한 사전계약이 없으면 지난 번처럼 팰리세이드의 수요예측이 크게 빗나갔다는 비난도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어차피 생산 물량은 어느 선에서 정해져 있는데 괜히 사전계약을 받아봐야 1~2년 밀려 있다는 식의 소문으로 구매를 아예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다음달 초부터는 본격적인 국내 판매가 이뤄지고 내년엔 해외 판로에도 힘을 낸다. 이어 내년 하반기엔 중형 SUV GV70도 출시돼 본격 제네시스 SUV시대를 열 전망이다.

가격은 예상대로 6천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총 판매대수는 국내외를 합쳐 4~5만대 사이로 예측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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