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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어요' 최윤소, 경단녀 현실 보여주며 몰입도 높여

'꽃길만 걸어요' 최윤소, 경단녀 현실 보여주며 몰입도 높여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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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윤소의 열연이 ‘꽃길만 걸어요’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서 최윤소가 남편과 사별한 이후에도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강여원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앞서 강여원(최윤소 분)은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내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댁식구들과 함께 살며 시어머니의 식당일과 살림, 육아를 도맡아 했다. 그녀는 추운 겨울 딸아이에게 패딩 하나 사 줄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아동복 이벤트 당첨을 간절히 꿈꾸고, 동아줄처럼 내려온 하나음료 인턴 면접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려 보는 이들의 감정을 더욱 이입시켰다.

어제(15일) 방송에서 자신이 불합격한 줄 알았던 그녀는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뿐더러 콩나물 무침에 소금이 아닌 설탕을 넣은 것도 모를 정도로 우울감에 빠졌다. 최윤소(강여원 역)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한 복잡한 내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이에 모든 걸 포기한 듯한 강여원이 기적처럼 합격 전화를 받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환호하게 만들었다. 부족한 스펙과 경력 단절로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았던 취업의 문턱을 넘고 인생 제 2막을 맞이한 그녀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하지만 설렘 가득한 첫 출근 날, 좋지 않은 인연으로 얽힌 봉천동(설정환 분)이 자신의 상사라는 사실을 알게 돼 끝까지 흥미를 고조시켰다. 순탄치 않은 회사생활을 예감케 하는 가운데 과연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최윤소는 ‘꽃길만 걸어요’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 대체불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아이를 둔 엄마이자 며느리, 딸의 삶을 대변하고 오랜 시간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않은 경단녀들의 현실을 보여주며 스토리에 푹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출처 / KBS 1TV <꽃길만 걸어요>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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