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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8시리즈 '어떤 차길래 초미의 관심'

BMW 뉴 8시리즈 '어떤 차길래 초미의 관심'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1.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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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돌아온 BMW의 럭셔리 스포츠카 '뉴 8시리즈'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BMW에게 짝수 시리즈는 고성능, 쿠페, 카브리올레 등 변형이 뚜렷한 2도어의 성격을 갖고 있다.

그 가운데 최고봉의 의미가 바로 '8'이다. 최근 BMW 4시리즈는 국내서도 인기가 높고, 6시리즈는 유럽을 중심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8시리즈의 등장으로 BMW는 럭셔리 4도어 스포츠카의 한계를 보다 높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고성능만 자랑하는 게 아니라 편하게 탈 수 있는 세단의 분위기도 물씬 난다. 반자율주행 기술도 정점에 있을 정도여서 장거리 가족여행에도 적합하게 설계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BMW코리아는 최근 전북 전주시부터 전남 진도까지 278㎞에 이르는 장거리 시승 행사를 열고, 지난 11일 판매를 시작한 뉴 8시리즈의 참맛을 선보였다.

우리 전통의 전주 아원고택과 어우러진 뉴 8시리즈는 기자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나오게 했을 정도다. 전통과 첨단의 만남이 전혀 이질성 없이 잘 조화를 이뤄,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의미를 되살리는 한 컷의 명품 전시관을 방불케 했다.

특히 BMW 8시리즈의 낮고 안정된 차체가 자연과 잘 어우러졌다. 쿠페 기준으로 8시리즈는 전장 4845㎜, 전폭 1900㎜, 전고 1340㎜ 넓고 낮게 설계됐다. 2820㎜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열 탑승자들도 만족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 

6각 형태로 디자인된 BMW 키드니 그릴과 BMW 역사상 가장 얇은 LED 헤드라이트로 개성적 멋스러움을 자랑한다. 슬림한 창문 디자인과 클래식 스포츠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더블 버블(Double Bubble)’ 루프 라인을 채택해 매력을 더했다. 뉴 8시리즈 그란 쿠페의 경우, 넓은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도 기본 탑재됐다.

주행은 우렁차면서도 낭랑함으로 다가오는 배기음과 진동이 일품이었다. 속도의 높낮이와 관계없이 지속적이면서도 스스로 자세를 고쳐잡는 모습은 믿음직했다. 어댑티브 서스펜션,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 등 주행 성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한 덕분이다.

실내는 뉴 8시리즈의 스포티함을 잘 보여주는 고해상도의 12.3인치 계기판과 크리스탈 소재의 글래스 인테리어를 뉴 8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했다. 화려함 대신 심플하면서도 고성능 스포츠카에 적합한 BMW 특유의 인테리어로 군더더기를 완전히 뺀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강력하면서도 풍성한 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뉴 840i xDrive 쿠페 및 그란 쿠페는 최고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50.9㎏·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뉴 840i xDrive 쿠페는 4.7초,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는 4.9초만에 도달한다. 

세그먼트 최초로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840d xDrive는 320마력의 최고출력과 69.3㎏·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2가지 모델 모두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됐다.

뉴 8시리즈는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RSU)’ 기능이 들어갔다.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신규 기능 및 기능 개선 등 최신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특히 BMW 뉴 M8 쿠페 컴페티션은 M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신형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2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M 드라이버스 패키지 적용 시 시속 305㎞에 달해, 현재까지 출시된 BMW 양산형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뉴 M8 쿠페 컴페티션에는 최신 드라이브로직이 탑재된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M 전용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됐다. M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과 뉴 M8을 위한 정교한 맞춤형 섀시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M 모델 전용 'M 모드'와 통합형 제동 시스템이 최초로 도입됐다.

M8은 스티어링, 서스펜션, 엔진을 모두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경하면 '도로위의 레이싱카'라는 별칭 답게 거침없는 주행을 선보인다. 숨막히게 만드는 가속감과 가속페달에 힘을 줄 때마다 '그르릉' 하는 엔진음은 가슴을 더욱 뛰게 만들어준다.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에서는 칼 같이 날카로운 코너링을 선보이고 운전자가 원하는 정도의 정확한 각도로 코너에 진입하고 빠르게 빠져나간다.

BMW 뉴 8시리즈의 가격은 △뉴 840i xDrive M 스포츠 쿠페 1억3800만원 △뉴 840i xDrive M 스포츠 그란 쿠페 1억3410만원 △뉴 840d xDrive M 스포츠 그란 쿠페 1억3500만원 △뉴 M8 쿠페 컴페티션 2억395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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