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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양‧수원서 `소형 아파트’ 인기...4베이 설계 등 평면 진화

서울‧안양‧수원서 `소형 아파트’ 인기...4베이 설계 등 평면 진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1.20 08:21
  • 수정 2019.11.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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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아르테자이 투시도

주택시장에서 소형 (전용면적 60㎡미만)을 갖춘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4베이 설계 등 평면 진화와 중∙대형보다 비용 부담이 덜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0년 222만 명으로 전체 가구 비중이 15%에 불과했지만, 2018년 기준 584만 명으로 전체 가구(1997만 명) 비중이 29.2%까지 올랐다. 3인 이하 가구로 보면 77.5%까지 치솟는다. 우리나라 가구 구성이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은 3인 가구 이하인 셈이다.

하지만 공급 가구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연도별 60㎡ 미만 분양 가구수(전체공급량 대비 비율)는 2015년 2만8501가구(15.0%), 2016년 2만4747가구(16.1%), 2017년 1만9246가구(19.8%), 2018년 1만5210가구(19.4%)로 전체 분양물량 가구의 20%를 넘지 못했다. 올해는 10월 말까지 전체 7만6066가구 중 1만6588가구(21.8%)가 공급되어 전체 분양물량 가구의 20%를 겨우 넘겼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초소형아파트는 인기다. 올해 10월 말까지 서울에서 분양을 나선 전용 60㎡ 이하 타입은 총 100개로 이 중 91개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나머지도 3개 타입을 제외하고 2순위에서 마감됐다. 실제, 잘 알려지지 않은 건설사, 100가구 미만의 소형단지를 제외하곤 모두 마감된 셈이다.

특히 올해 1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는 전용면적 51㎡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27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월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을 나선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 전용면적 42㎡는 1가구 모집에 1098명이 몰리기도 했다. 9월 송파구에서 분양한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의 경우도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42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존아파트의 초소형 선호도도 높다. 지난해 수도권 60㎡ 미만 아파트 거래량은 8만4516건으로 전체(23만3019건) 거래량 중 36.3%를 차지했다. 올해도 10월 말 기준 전체 거래량(27만9327건) 중 40.2%(11만2413건)는 60㎡ 이하 아파트로 조사됐다.

집값도 초소형 아파트가 강세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수도권 전용면적 60㎡ 미만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580만 원으로 4년 전(2015년 10월) 1145만 원보다 38.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85㎡는 1184만 원에서 1628만 원으로 37.5% 올랐고, 전용면적 85㎡초과 아파트는 35.3%(1233만 원→1618만 원) 상승했다.

서울 강남은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1단지’의 경우, 전용 면적 31.4㎡ 기준, 지난 9월 거래가 10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도 지난 7월 9억 7,57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 가까운 금액으로 거래가 됐다. 

전문가들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미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나오는 소형 아파트는 3, 4베이 설계, 팬트리, 드레스룸, 수납특화설계 등 면적 대비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안양, 수원 등에서 초소형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만안구 안양2동 18-1 일대에서 ‘아르테자이’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21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조합원 분을 제외한 54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중 초소형으로 공급되는 주택형은 39~59㎡ 403가구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이 가깝게 위치했으며, 안양예술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으로 1~2인가구를 위한 생활편의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단지가 들어서는 만안구는 비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가 많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서울에서는 태영건설은 서울시 용산구 효창6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창 파크뷰 데시앙'을 11월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4층, 7개 동, 384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5~84㎡, 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효창공원이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용산가족공원, 남산 등이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는 청파초가 위치해 있고 이마트, 롯데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금호산업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금호 리첸시아’를 이달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16~84㎡, 총 450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2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택형은 초소형부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며,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게 위치했다. 혁신한교인 가재울초등학교가 인접해 위치했으며, 반경 1㎞이내에 10여개의 초중고교가 밀집해있다.

두산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52-11 일대에 산곡4구역을 재개발해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79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9~84㎡ 50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역 산곡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향후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GTX-B노선 환승역(예정)으로 개발되는 부평역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수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조원동 장안 111-4구역을 재개발 하는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 분양을 나설 예정이다. 지상 최고 21층 8개동 총 666가구 규모로 475가구가 일반 분양 몫이다. 전용면적 36~84㎡으로 구성되며, 초소형 타입도 구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단지는 광교산과 영산공원이 인접해있고 수원 KT위즈파크 야구장과 홈플러스, CGV 영화관, 조원시장, 장안구청 등이 차로 3분이내 거리에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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