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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K5, 한 템포 쉬고 GV80 출시 '당분간 숨고르기'

그랜저-K5, 한 템포 쉬고 GV80 출시 '당분간 숨고르기'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1.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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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네시스 GV80 컨셉카

결국 현대차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의 출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차의 신형 그랜저와 K5 연속 투입이 피로감을 누적시킬 수 있다.

GV80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모델로 잠시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해보는 게 마케팅 측면에서 필요하단 지적이다.

지난 19일엔 6세대 부분변경 신형 그랜저가 출시됐고, 21일엔 기아차의 완전변경 3세대 K5가 사전계약 및 출시행사를 가졌다. 신형 K5의 공식출시는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 12월로 넘어간다는 얘기다.

사실상 한솥밥을 먹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차. 세 독립브랜드가 이렇게 몰려서 신차를 출시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서로 심한 간섭현상을 벌이게 된다. 예비 구매자들로 하여금 차량의 정보가 명확해 지지 못하고, 실제로 구매를 결심한 이들을 다른 차 모델로 뺏기게 된다.

게다가 이 모델들은 각 메이커를 대표하는 볼륨모델이다. 회사의 전체적 경영이 이 모델들의 흥행여부에 달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모델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네시스 GV80이 한박자 쉬고 숨고르기에 들어갈 필요성이 대두됐다. GV80은 사실상 국내 첫 고급 SUV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외 1억원 안팎의 SUV들과 비교해 6000만원 초중반부터 가격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GV80에 얹어질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스트림 G3.5 T-GDi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스마트스트림 D3.0은 국내 최초의 직렬 6기통 경유 엔진으로,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kgf·m의 힘을 낸다.

물론 품질의 막바지 작업에 문제가 생겼다는 등 여러가지 소문도 떠돈다. 그러한 소문들을 감안하면서까지 GV80이 그랜저나 K5와 섞이게 할 순 없다는 게 제네시스의 판단으로 보인다.

12월로 넘어가는 게 확실시 되면서 일부에선 현대차그룹의 2020년 첫 모델로 등장할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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