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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허재 반전 활약, 여홍철+모태범 막판 스퍼트로 헤쳐 나갔다

'뭉쳐야 찬다' 허재 반전 활약, 여홍철+모태범 막판 스퍼트로 헤쳐 나갔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1.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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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2회는 창단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어쩌다FC가 완패 속 값진 성장을 얻으며 뭉클한 재미를 안겼다.

이날 어쩌다FC는 창단 5개월 만에 찾아온 대위기 극복을 위해 ‘칭찬 릴레이’로 멘탈 치료에 나섰다. 심리테스트를 통해 부담감을 짊어진 안정환의 속내가 드러나는가 하면 관심을 갈구(?)하는 전설들의 반전 속마음이 밝혀져 틈만 나면 ‘우쭈쭈’ 칭찬을 퍼부은 것.

워밍업 훈련까지 사랑으로 꽉 채운 팀워크를 선보인 이들은 본 경기가 시작되자 다시 멘탈 붕괴에 빠지고 말았다. 에이스 이형택의 부재 속 베테랑 지역 상인회 축구단과 맞붙어 어쩌다FC 창단 이래 최대 위기를 맞닥뜨렸다. 경기 시작 21초 만에 첫 골 허용, 패스 미스, 진종오의 자책골 등 계속된 실점은 전설들의 영혼을 탈탈 털어가며 대화마저 단절시켰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반전이 시작돼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했다. 안정환 감독의 지휘와 격려 아래 팀에 활기가 돌았고 허재는 열정 가득한 슛으로 깜짝 활약을, 여홍철과 모태범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공격해 필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결국 뒤늦게 걸린 시동에도 좁히지 못한 실력차로 0:7이라는 완패의 쓴맛을 봤지만, 동시에 한 계단씩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는 어쩌다FC의 팀워크와 가능성을 엿본 순간이었다.

감독 안정환은 경기가 끝난 후 “지는 거에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묵직한 조언을 던져 강력한 의지를 다졌다. 과연 낯선 ‘축구’에 뛰어들어 고군분투 중인 스포츠 영웅들이 다음번에는 승리의 단맛까지 볼 수 있을지 앞으로의 도전이 기다려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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