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스텝업 프로그램, 국내 도입 절실한 시기"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스텝업 프로그램, 국내 도입 절실한 시기"
  • 김기홍
  • 승인 2019.11.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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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CJ슈퍼레이스 ASA6000 클래스 종합 4위의 정의철 선수(엑스타 레이싱팀)가 선수 육성 프로그램 또는 단계적 클래스 제도 마련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최고 배기량 클래스에서 종합우승(2016년 슈퍼6000)을 거뒀던 정의철은 "모든 스포츠에 경험과 단계가 있듯, 국내 모터스포츠에도 단계적인 경기 레벨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꼬마포뮬러인 입문단계용 카트 선수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갑자기 성인 최고배기량 무대로 점프를 하는 최근 경향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

정의철은 해외 선진국에선 F1 드라이버가 되기까지 적어도 10년의 경험과 엄청난 스폰서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국내에선 기본기만 익히면 어떤 제한도 없이 곧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드는 현상이 위험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항변하는 드라이버들도 물론 있다. 특히 포뮬러 레이스 카테고리는 국내에 존재하질 않는다. 글로벌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포뮬러 대회 자체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중간단계 없이 곧바로 성인 투어링카에 데뷔한다는 게 꿈나무 드라이버들의 하소연이다.

결국 국내 자동차경주가 체계적인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선 자동차경주협회, 레이싱팀, 선수 모두가 국내 제도를 가다듬고 선진화에 힘쓰는 동시에 흥행까지 이끌어야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모터스포츠 스텝업 프로그램, 또는 레이스 카테고리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게 챔피언 출신 정의철은 물론이고 대다수 베테랑 선수들의 주장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정의철 페이스북, 슈퍼레이스, 엑스타 레이싱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