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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영국서 F3 적응훈련 마쳐

이승진, 영국서 F3 적응훈련 마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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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와의 경쟁. 배우는 자세로 도전 할 터

"단 며칠간의 연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세계 최고의 F3드라이버들과 경쟁한다는게 얼마나 무모한 생각이었는지도 새삼 느꼈다."

 

이승진(28, 오일뱅크)이 올 11월 창원 F3코리아 수퍼프릭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10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영국에서 F3 경주차 적응훈련과 현지 테스트를 받고 왔다.

 

이번 영국 전지훈련을 통해 이승진은 하루 130랩을 도는 강행군을 하면서 경주차에 대한 빠른 적응능력과 체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4년간 F3에 도전한 국내 최고의 포뮬러 드라이버들이 그랬듯이 짧은 기간의 훈련으로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은 접어야만 했다.

 

이승진은 2002년도 영국 F3 챔피언팀인 알란 도킹 레이싱에서 경주차 임대와 현지 서킷 테스트를 받았다. 24일 실버스톤 서킷서 F3경주차 성능 파악과 시퀀셜 기어 적응등 가장 기초적인 훈련을 받았고 27~28일 팸브리 서킷에서 올해 영국 F3시리즈 종합 5위를 차지한 대니 왓츠와 훈련을 함께 했다.

 

특히 팸브리 서킷은 2.3km의 고속형으로 BAR F1팀 드라이버인 타쿠마 사토가 영국 F3시리즈 도전을 위해 2개월동안 연습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승진은 이곳에서 50초 34로 최고 베스트 랩타임을 기록한 대니보다 1초 가량 뒤진 51초 중반을 기록해 현지 레이싱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도킹 레이싱 관계자들도 시차적응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드라이버가 최고의 기량을 낸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감탄했다.

 

일주일간의 해외 F3 적응훈련을 마친 이승진은 남은 기간동안 국내 인디고팀의 F3경주차를 임대해 용인 스피드웨이와 태백준용서킷을 오가며 집중적으로 실력을 쌓을 계획이다.

 

에이전트사인 AMG의 마이클권 대표는 "한국 최고의 카레이서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뼈를 깍는 노력과 기업들의 경제적인 후원없이는 절대 불가능함을 느꼈다"며 "이번 창원 F3코리아 대회 목표는 이승진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하면서 한수 배운다는 자세로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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