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내년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 7종 라인업 자신!`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내년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 7종 라인업 자신!`
  • 김기홍
  • 승인 2019.12.08 10: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GM 사장으로 취임한 지 2년 이 넘은 카허 카젬이 세단 중심에서 레저용차량(RV) 중심으로 라인업을 변경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도입했다. 내년에는 콤팩트 SUV '트레일블레이저' 외에도 풀사이즈 SUV '타호', 초대형 SUV '서버번' 등에 대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SUV 틈새 라인업 확충이라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한국에 충실히 도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의 GM 사태속에서도 르노삼성, 쌍용차와는 달리 신차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카젬 사장의 계획은 지난해 부산모터쇼에 이어 올해 서울모터쇼와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에서도 드러났다. 한국GM이 현재 시장 수요와 국내 출시를 놓고 스터디 중인 쉐보레 풀사이즈 SUV 타호까지 직접 전시하며 나섰던 것.

이는 최근 쉐보레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하면서 국산과 수입을 동시에 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쉐보레는 11월 한 달 동안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 집계 기준 총 1783대의 등록을 기록하며 단숨에 국내 수입차 전체 브랜드 중 5위를 달성했다. 

특히 쉐보레 볼트EV는 총 824대가 등록되며 KAIDA의 쉐보레 집계 첫 월에 수입 전기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입차 내에서도 4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11월 한 달 간 총 464대가 등록되며 수입 가솔린 모델 중 8위를 기록, 국내 유일의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재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다마스, 라보 5종 뿐인 국내 생산 차종에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계획에 따라 트레일블레이저와 CUV가 가세한다 해도 7종 뿐인 데다가, 지난해 GM 사태를 매듭 지으면서 글로벌로부터 배정받은 트레일블레이저와 CUV가 각각 2020년과 2023년에야 출시된다는 점에서 라인업의 간극을 메꿀 수입 판매 차종들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 즉 필수불가결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접해보지 못한 GM의 글로벌 신차들을 경험해볼 수 있게 되며,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서 한국GM은 수입 차종들로 인해 국내에서의 기업 및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쉐보레에 대한 이미지도 확실히 변해가고 있는 양상을 띄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는 지난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인 블레이저를 쏙 빼 닮은 디자인에서 쉐보레 디자인의 차세대 페이스룩을 엿볼 수 있다. 이로써 글로벌 쉐보레는 소형 SUV에서부터 초대형 SUV에 이르는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기존에 5종이었던 것을 소형 SUV 트랙스,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중형 SUV 이쿼녹스, 준대형 SUV 블레이저, 대형 SUV 트래버스, 풀사이즈 SUV 타호, 초대형 SUV 서버번 등 총 7종으로 늘어났다.  

LA 오토쇼를 통해 북미 시장에 최초 공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의 차급에 위치하며, 글로벌 쉐보레 SUV라인업을 더욱 강화시킬 제품으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최첨단의 다양한 능동 안전사양, 친환경 고효율 파워트레인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진보적인 프론트 디자인과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은 리어 디자인으로 대담한 외관을 완성해 주목을 받은 트레일블레이저의 디자인은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한 듀얼포트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 전면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울려 입체적이며 강인한 SUV 특유의 외관을 연출한다. 더불어, 측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의 바디 디자인과 날렵한 루프라인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젊고 역동적인 캐릭터를 형상화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친환경 고효율의 파워트레인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해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된다. 더불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쉐보레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주행 중에도 스마트폰의 기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한국 정부 및 산업은행과 함께 작년에 발표한 미래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생산을 약속한 모델로 내수 판매 및 수출을 위해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더불어,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출시는 내년 1분기에 예정되어 있으며, 국내 시장에 출시될 트레일블레이저의 제원을 포함한 상세 정보는 향후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

한편 107년 역사의 쉐보레 브랜드는 SUV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후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이자 SUV의 대중화를 이끈 선두주자로서 전세계적인 SUV 시장 확대에 따라 경쟁력 있는 제품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일반화 된SUV의 역사는 1935년, 쉐보레가 0.5톤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된 8인승 서버번 캐리올 (Suburban Carryall)을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3열 좌석배치에 2도어의 투박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히터와 후면 범퍼 등 단순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675 달러에 판매된 세계 최초의 SUV는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현재의 SUV와는 거리가 있지만 탁월한 활용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초기의 SUV는 실내 공간이 모두 철제로 이뤄진 트럭과 흡사해 미방위군과 민간 보호단체 등 상용차 구매처에 주로 판매됐다. 쉐보레는 1969년 K5 블레이저(K5 Blazer), 1995년 신형 블레이저(Blazer) 등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를 이어가며 진일보한 SUV를 탄생시키는 기반을 다졌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