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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스트셀링' 쏘나타? 그랜저?…"둘다 10만대 돌파 유력"

올해 '베스트셀링' 쏘나타? 그랜저?…"둘다 10만대 돌파 유력"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12.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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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를 두고 쏘나타와 그랜저가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11월까지는 쏘나타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3만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기록한 그랜저 신모델이 출시하면서 끌을 알 수 없게 됐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는 올 들어 11월까지 9만1431대가 팔리면서 국산차 시장 판매 1위 기록하고 있다. 이어 포터가 9만959대로 2위, 그랜저가 9만179대로 3위를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 1위를 기록했던 그랜저는 올해 쏘나타 신형 출시와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쏘나타와 그랜저 간 1위 싸움을 두고 수 많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우선 그랜저의 1위 탈환을 유력하게 보는 시각이다. 그랜저는  누적 계약이 4만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또 현재 두 차량간 판매량 차이가 1000대 규모에 불과하다. 이달 신형 그랜저에 대한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진다면 1위 탈환은 아주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모델 출시로 인한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할인도 지난달 그랜저 판매량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이달에도 기존 그랜저에 10%(하이브리드 모델은 6~8%)의 할인을 제공하면서 막판까지 판매량 신장에 힘을 쓰고 있다.

쏘나타도 올 상반기 8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선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누적 판매량은 무려 50.7%나 급증한 수치다. 쏘나타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1년 연속, 2014~2015년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던 국내 대표 세단이다.

상반기 2달 연속 내수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1.6 가솔린 터보 등 엔진 라인업을 추가하며 현대차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82.4%가 오른 하이브리드 모델(2312대)에 힘입어 8832대를 판매했다.

전문가들은 두 차량 모두 10만대 클럽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랜저는 2017년 13만2080대, 2018년 11만3101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1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쏘나타의 경우 올해 10만대 고지에 올라서면 2015년(10만8438대) 이후 4년 만이다. 쏘나타는 2000년 이후 13번이나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효자 모델이다. 2016년부터는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이번 신 모델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가 현재 판매경쟁에서 앞서고 있지만, 그랜저의 신차 효과가 무섭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다만 생산규모를 고려하면 그랜저의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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