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EQC 안전? '500가지 테스트 거쳤다'
벤츠 전기차 EQC 안전? '500가지 테스트 거쳤다'
  • 지피코리아
  • 승인 2019.12.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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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크럼플 존', 1981년 '운전석 에어백', 2002년 '프리 세이프' 등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이 순수 전기차 'EQC'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가 지난 10월 국내 출시한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인 '더뉴 EQC'는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의 안전 실험을 거친 차량이다. 

벤츠는 EQC 양산 전 단계 차량을 대상으로 출시 전까지 유럽, 북미, 아시아 및 아프리카 4대륙에 걸쳐 수백만㎞에 이르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는 전기 파워트레인, 배터리 및 모든 파워트레인 부품 간 상호 작용을 시험하는 500종 이상의 개별 테스트 항목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어 광범위한 충돌 테스트까지 함께 진행했다. EQC는 '수동적 안전' 측면에서 진정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벤츠는 고전압 구동 시스템에 대한 깊은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한 안전 콘셉트를 탄생시켰다. EQC 안전성은 독일 진델핑겐(Sindelfingen)에 위치한 벤츠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TFS)에서 검증됐다. 2015년 5월 완공된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충돌 테스트 센터로, 대형 전기 배터리를 장착한 프로토타입 등을 대상으로 극한의 충돌 조건에서 다양한 테스트가 실시됐다. 

이 테스트 프로그램은 사고 직전의 상황, 차량과 차량이 충돌하는 상황 등 약 70개에 이르는 다양한 시험 환경 하에서 이뤄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조치를 취해 더 뉴 EQC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우선 전면부에 위치한 구동계 부품은 새로운 서브프레임이 둘러싸고 있으며, 해당 장치는 마운팅 포인트 방식으로 고정됐다. 배터리는 탄탄한 프레임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일체형 충돌 구조로 설계됐다. 차량 프레임과 배터리 사이에는 변형 완충재를 더해 배터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추가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배터리의 전면부에 위치한 배터리 보호장치를 통해 배터리를 싣고 있는 부분이 외부 물체로 인해 뚫려 외부에 노출되는 상황을 방지했다. 

벤츠는 EQC가 고전압 전류가 사용되는 차량인 점을 감안해 이에 대한 안전성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투입했다. EQC의 고전압 시스템은 충돌 시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이 중단되도록 고안됐다. 작동이 중단되는 경우, 배터리 외부의 고전압 시스템에 걸린 전압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안전 전압 이하로 낮춰지게 된다. 더불어 급속 충전기(DC 충전) 사용 시,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 충격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충전 프로세스가 제한된다. 이 밖에도 비상시에 고전압 시스템을 수동으로 정지시킬 수 있는 여러 차단 포인트를 마련했다.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테스트 외에도 배터리의 안전성 또한 테스트를 통해 강화됐다. 지난 2009년 다임러의 자회사로 설립된 ‘도이치 어큐모티브’의 개발 센터에서 배터리의 과열과 과부하, 외부 물체가 배터리가 관통하는 상황 등 여러 상황에서 배터리 동작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또 EQC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조절 가능한 탑승자 보호 장치가 고안돼 적용됐다.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 승객을 위해 파이로테크니컬 벨트 텐셔너와 벨트가 필요 이상의 힘으로 탑승자를 조이지 않게 도와주는 포스 리미터가 추가된 3점식 안전 벨트를 장착했다.

EQC는 A필러, B필러, C필러 사이의 지붕 공간에는 창문 에어백을 설치해 운전자, 조수석 승객과 뒷열 바깥 좌석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한다.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를 위해 흉부 및 골반에 가해지는 측면 충격 보호용 에어백이 설치됐으며, 추가로 뒷좌석 바깥 좌석에 가해지는 측면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에어백을 선택 옵션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운전자의 무릎 보호용 에어백도 추가됐다. 심한 정면충돌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시차를 두고 작동하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장착했다. 

EQC에는 사고 발생 시 탑승자 구조를 돕기 위해 고안된 많은 장치가 적용됐다. 벨트 텐셔너와 에어백과 같은 탑승자 보호 시스템이 작동하거나 구조 요청이 이뤄지는 경우나 차량의 고장이 감지되는 즉시 사고 유형 및 심각도에 따라 탑승자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작동된다. 차량이 자동으로 비상 전화를 걸고, 구조 기관에 차량의 위치 및 비상 상황을 알리는 동시에 탑승자 구조를 돕는 기능을 활성화한다.

차량 내부 조명이 켜지고 고전압 시스템 작동이 중단되며, 도로의 다른 차량을 향해 위험 알림 신호를 보내게 된다. 에어백이 작동되는 경우에는 환기를 위해 앞쪽 창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벤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