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살까? 쏘나타 살까?" 현대·기아차 대표 중형세단 '대격돌'
"K5 살까? 쏘나타 살까?" 현대·기아차 대표 중형세단 '대격돌'
  • 김기홍
  • 승인 2019.12.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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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3세대 신형 K5를 출시하면서 예비 고객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올해 돌풍을 일으킨 현대자동차 중형 세단 '쏘나타'와 모든 면에서 비교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차량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각기 다른 세팅과 디자인을 갖춰, 많은 고객들이 비교 중이다. 

우선 K5는 '디자인 기아'라는 말 답게, 압도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신형 K5는 △혁신적인 신규 디자인 요소 적용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전면부 △패스트백 스타일과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측면부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고급감과 안정감을 구현한 후면부 등을 통해 더욱 과감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진화했다.

전면부는 '타이거 노즈(Tiger Nose)'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마치 전문 스포츠카와 같은 이미지를 전달한다. 뒷 모습 역시 수평에 가깝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깎아지른 뒷 모습이 파격적이다. 주간주행등(DRL)은 심장박동(Heart Beat)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그래픽으로 디자인돼 차량이 마치 살아 숨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K5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쏘나타 역시 만만치 않다.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구현한 쿠페 스타일 스포츠 세단이기 때문이다. 

전면부는 보석의 원석을 기하학적 형태로 깎아낸 듯한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된 유광 블랙 칼라의 와이드한 그릴이 매혹적이고 강렬한 첫 인상을 준다. 와이드하게 뻗은 하단 에어인테이크홀과 공력을 고려한 에어커튼을 통해 강인하고 대담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와 후면부는 쏘나타 센슈어스 전용 블랙 유광 아웃사이드 미러와 싱글 트윈팁 머플러, 리어 디퓨저가 더해진 범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두 차량은 크기도 비슷하다. 신형 K5는 2850㎜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 늘어난 전장(4905㎜), 25㎜ 커진 전폭(1860㎜)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이 향상됐다. 또 20㎜ 낮아진 전고(1445㎜)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특히 지붕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선이 유려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로 제작돼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쏘나타 역시 전장 4900㎜, 전폭(너비) 1860㎜, 전고 1445㎜다. 이전 모델보다 높이가 30㎜ 낮아졌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는 35㎜ 늘어난 2840㎜다. 차체가 더 낮고 길어져 역동성 있는 모습을 갖췄다.

실내 디자인도 호불호가 나뉜다. 신형 K5의  대시보드는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 ▲터치 타입 방식이 적용된 공조제어장치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Graphical User Interface) 적용이 특징이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슬림한 조형에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베젤 패턴이 적용된 에어벤트, D컷 스티어링 휠(가솔린 1.6 터보 한정) 등으로 역시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디자인적 요소로 가득 채웠다.

쏘나타 실내는 스텔스기의 슬림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날렵한 형상의 센터페시아 에어벤트 ▲미래 지향적 버튼의 전자식변속레버(SBW) ▲일체형 디자인의 핸들 및 가니쉬 ▲조작 편의성을 고려한 스티어링 휠 ▲스포티한 감성의 클러스터 등으로 운전자 중심의 하이테크하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두 차량은 모두 2.0 가솔린, 1.6 가솔린터보, 2.0 LPI, 2.0 하이브리드 등 4개의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변속기는 동일하고, 서스펜션 세팅만 다르다. K5가 좀 더 단단하고, 쏘나타는 부드럽다. 

성공의 성패를 가를 가격도 비슷하다.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2351만~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2430만~3141만원 ▲LPi 일반 2636만~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2749만~3335만원이다. 쏘나타는 ▲가솔린 2.0 2346만~3289만원 ▲가솔린 1.6 터보 2489만~3367만원 ▲LPi 일반 2457만~3294만원 ▲하이브리드 2.0 2754만~3599만원이다. 최저 가격은 K5가 더 비싸지만, 최고 가격은 쏘나타가 좀 더 비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