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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FCA)-푸조(PSA)’ 공식 합병...세계 4위로 껑충

’피아트크라이슬러(FCA)-푸조(PSA)’ 공식 합병...세계 4위로 껑충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12.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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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그룹과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공식 합병을 선언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피아트, 크라이슬러, 닷지, 램, 지프, 알파로메오, 마세라티, 란시아, 푸조, 시트로엥, DS, 오펠/복스홀’ 등의 브랜드가 이제 한 지붕 아래 놓이게 됐으며 글로벌 4위의 제조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합병을 통해 두 회사는 앞으로 새로운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규모의 경제라는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입지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FCA와 PSA 측은 향후 글로벌 연간 870만대의 자동차 판매를 통해 약 110억 유로(한화 14조 3124억)에 상당하는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 구조로 본다면 FCA는 강력한 매출을 기록 중인 북미에서 43% 매출을, 푸조가 선전 중인 유럽에서는 46% 정도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 원가 측면에서는 거대한 규모를 통해 가격 협상에 유리한 구매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연구 개발에도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외신들은 2개의 공유 플랫폼을 통해 연간 생산량의 3분의 2 이상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하나는 연간 약 3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소형차 플랫폼이며 다른 하나는 역시나 300만대 생산 규모의 소형 및 중형차 플랫폼으로 소형차는 푸조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보다 큰 아키텍처는 FCA에서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엔진과 변속기, 전기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양한 센서와 배선 등의 요소들은 공유되지만 각각의 브랜드는 각자가 가진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미 시장에 푸조의 진입이 크라이슬러에 과연 도움이 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부정적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합병 회사의 본사는 네덜란드에 본사가 위치할 예정이며 운영은 PSA 사장인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맡게 된다.

한편 합병 선언에도 불구하고 합병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약 12~15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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