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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기차 시대 활짝" BMW, 푸조, 포르쉐 앞장선다

"새해 전기차 시대 활짝" BMW, 푸조, 포르쉐 앞장선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2.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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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에서 가솔린으로 성장동력을 갈아탔던 수입차 시장이 내년에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존 강자 BMW를 비롯해 푸조, DS, 포르쉐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전기차 신차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MW 소형차 업체 미니는 내년 국내 시장에 소형 전기차 '미니쿠퍼 SE'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판매가격은 3만750달러(한화 약 3600만원)부터 시작된다. 국내의 경우 이보다 조금 비사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더욱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쿠퍼 SE는 BMW i3s에 적용된 바 있는 전기모터와 32.5kWh급 배터리팩을 적용해 앞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한다. 완충 시 주행 가능거리는 WLTP 기준 최대 230km로, 충전 시간은 50kW급 급속 충전기 기준 35분, 11kW급 완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미니쿠퍼 SE 최고출력은 181마력, 최대토크는 약 28kgf.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6.9초만에 주파하는 가속 성능을 구현한다. 기존 미니의 설계를 그대로 이용하는 만큼, 생산의 신속성은 물론, 실내 거주성도 그대로 유지되는 점도 특징이다.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푸조는 '뉴 푸조 e-208', '뉴 푸조 e-2008'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 모델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PSA 그룹의 차세대 플랫폼 CMP(Common Modular Platform)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이전 플랫폼 대비 30kg 경량화를 이뤄냈으며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해 CO2 배출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e-208과 e-2008은 5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e-208은 1회 완충 시 국제표준시험 방식(WLTP) 기준최대 3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e-2008은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31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PSA 그룹의 고급 브랜드 DS의 첫 순수전기차DS 3 크로스백 E-텐스가 국내 상반기 상륙할 예정이다.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DS의 프리미엄 콤팩트 SUV DS 3 크로스백 기반의 순수 전기차다. e-208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134마력의 전기모터와 50kWh급 배터리 시스템으로 최대 340㎞ 주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전기차는 역시 포르쉐 '타이칸'이다. 타이칸 터보는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68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 2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3.2초다. 터보 S의 경우 런치컨트롤과 560kW에 이르는 출력이 작동되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8초로 크게 줄어들고 최대 출력 역시 761마력로 향상된다.

주행거리는 터보의 경우 1회 충전 시 450km 주행이 가능하며 터보 S의 경우 높은 에너지 요구량으로 인해 412km로 줄어든다. 타이칸 가격은 독일 기준 터보 15만2136유로(한화 약 2억188만원)이며, 터보 S는 18만5456유로(약 2억4천61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밖에도 내년에는 아우디(모델명  e-트론)와 르노(조에) 등이 국내 수입차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로는 현대차가 코나 일렉트릭 부분변경 국내 출시 시기를 내년 1월 초로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신형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해 전기차 전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0 코나 일렉트릭의 특징은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워머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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