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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등 고가주택 압박하는 정부... 고급 오피스텔 반사효과 누리나

강남3구 등 고가주택 압박하는 정부... 고급 오피스텔 반사효과 누리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2.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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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피에드 갤러리

문재인 정부는 지난 12월 16일, 출범 이래 18번째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그간 내놓은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면 주택으로 과도하게 몰리는 투자금을 제한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실제로 정부는 대책을 통해 LTV와 DTI를 강화하고 보유세와 양도세 등의 과세를 현실화함으로써 시장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먼저 2017년 6월 발표된 6.19대책은 조정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이들 지역에 LTV, DTI를 각각 10%p 낮춤으로써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책을 통해 아파트 시장은 다소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피스텔,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은 규제의 칼날을 피한 알짜 상품으로 오히려 주목 받은 바 있다. 

문재인 정부는 뒤이어 2개월만에 8.2대책을 발표했다. 다양한 방면의 내용을 담은 강력한 규제책으로서,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를 추가 지정함과 동시에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중과하고 1주택 비과세를 위해 2년의 거주요건을 적용했으며 분양권 전매시 양도세를 일괄 50%로 설정했다. 또한 재개발 조합원 입주권에 대해서도 재건축처럼 전매를 금지했고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LTV와 DTI를 40%로 적용하고 주택담보대출 1건 이상 보유 세대에 대해서는 30%를 적용하는 등 한층 강화된 정책을 내세웠다. 

8.2대책을 발표 이후 재건축 시장은 분위기가 위축되며 매수 문의가 대폭 줄었고 양도세 중과로 인한 갭투자 움직임까지 둔화되면서 오랫동안 고공행진하던 서울의 주택 가격 상승률도 한풀 꺾였다. 이처럼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앞선 6.19 대책 이후와 마찬가지로 오피스텔 분양은 비교적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8.2대책의 효과도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고 약 1년이 지난 2018년 9월, 정부는 투기를 차단하고 서민을 위한 공급 증대, 종부세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9.13대책을 발표한다. 

3주택 이상을 보유한 경우와 조정대상지역의 2주택자에 대해 세율을 최대 3.2%까지 상승시켰으며 시가 약 18억원을 초과하는 과표 3억원 초과구간의 세율도 0.2%~0.7%p 상승했다. 또한 2주택 이상 보유자는 규제지역 내 신규 주택 구입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시켰다. 또한 공시가 9억원 초과의 고가주택 신규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도 금지시키는 등 8.2대책보다 더욱 세밀한 부분까지 규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크고 작은 규제책을 꾸준히 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자 정부는 12.16대책을 내놓기에 이른다. 일각에서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강력한 규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고가 주택에 대한 세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주택구간별로 LTV를 따로 적용시켰으며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는 고가주택의 기준을 공시가가 아닌 시가(9억원 초과)로 변경했다. 또한 고가 주택 매입시 1년 내에 전입하도록 했으며 종부세 세율을 상향하고 2020년부터 시세변동률을 공시가격에 반영하는 등 고가주택의 현실화에 집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번 규제는 집값이 높게 형성된 강남 3구 지역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소형 타입의 가격조차 9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송파구헬리오시티 경우 전용 39㎡(18평형)의 타입이 지난 7월 9억7천여만 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헬리오시티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 타입임에도 주택담보대출 제한 대상이 되는 셈이다. 이 외에도 입주한 지 약 40년된 대치 은마아파트,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도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약 20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강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고급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책을 통해 고가주택에 대한 분류 및 과세 기준이 엄격해진만큼 절세효과 및 수익성이 탁월한 상품으로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고가의 고급 오피스텔은 9억원 초과, 청약통장의 유무 등에 상관없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며 부유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상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계속해서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음에 따라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 시장의 열기가 크게 식었고, 그 반사효과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 상품에 수요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고급 오피스텔이 고가 아파트를 대신해 크게 주목 받으면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계약이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고급 오피스텔이 큰 반사효과를 누릴 것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피에드아테르 주거상품 ‘르피에드’가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6층, 총 262실 규모로 1인 가구의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스튜디오 타입부터 펜트하우스까지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하우스키핑, 세차, 세탁,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와인라이브러리, 인도어풀, 아웃도어풀 등 어메니티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르피에드 갤러리에는 4개 타입의 쇼룸이 전시되어 있으며, 방문 예약은 홈페이지와 문의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신세계건설이 서울 강남구 자곡동 653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중소형 평형대에 밀라네제 스타일을 더한 고급 디자인하우스로 복층형, 차별화된 커뮤니티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이며, ‘라운지 서비스’, ‘리빙 서비스’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대 내부에는 고급 주거시설에 어울리는 6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페발까사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47~58㎡로 구성된다.

서울 서초구에는 명품주거를 표방하는 ‘지젤 시그니티 서초’가 들어선다. 총 288실 규모이며 11개 타입(A타입 51.51㎡ ~ I타입 103.86㎡)으로 구성됐다. 고급 정원, 피트니스, 사우나, 스파, 리셉션, 런더리 룸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하우스 키핑(청소, 세탁), 모닝콜, 발렛, 게스트 응대, 조식, 개인 우편 및 택배 전달 등의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에서는 현대BS&C가 시공하는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앤빌 더킹’이 분양 중이다. 5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2만㎡(3만6,000여 평)의 규모다. 오피스텔과 대형복합쇼핑몰 수준의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39㎡, 총 1,890실의 메머드급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세련된 외관 디자인은 물론, 단지 내에는 대형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옥상 휴게공간, 운동시설, 왕복 약 900m 길이의 대규모 옥상 런닝트랙(산책로 포함), 중정공원, 층별 휴게데크 등도 들어선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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