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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에 꼭 맞는 스노우보드 부츠 고르기

내 발에 꼭 맞는 스노우보드 부츠 고르기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19.12.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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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김없이 올해도 스키장은 개장했다. 겨울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스키어와 보더들이 바빠질 차례! 스키장에서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비들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발이 편안한 신발을 선택해야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스노우보드 부츠는 묶는 법에 따라 레이싱 부츠와 보아 부츠로 구분되는데, 각각의 특징을 알아보고 나의 라이딩 스타일에 맞는 부츠를 골라보자. 

전통적인 방식, 끈으로 묶는 레이싱 부츠

레이싱 부츠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끈으로 직접 묶는 부츠를 일컫는다. 끈으로 조이는 이 방식은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강도로 나에게 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잘 풀리지 않고 꽉 조일 수 있어 많은 보더들이 선호하는 부츠지만, 손에 힘이 약한 경우에는 원하는 만큼 조절이 힘들 수 있고, 부츠를 벗을때도 끈을 하나씩 풀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스피드레이스(Speedlace)로, 부츠 좌우의 끈을 위로 당기면 한번에 부츠가 조여지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일반 레이싱 부츠에 비해 빠른 시간에 부츠를 신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발등이나 정강이 부분 등을 부위별로 조절할 수 없고 정확하게 좌우의 끈을 당겨 고정하지 않으면, 느슨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끈으로 묶는 방식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어, 브랜드 별로 파워레이스(Powerlace), 퀵레이스(Quicklace), 스피드레이스(Speedlace) 등 다양한 레이싱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장갑을 끼고도 간편하게, 다이얼로 조이는 보아 부츠

스노우보드 부츠를 내 발에 맞게 단단하게 조이지 않으면, 라이딩 시 부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두툼한 보드복을 입고 끈을 단단히 조이기는 여간해서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끈의 번거로움을 보완한 것이 바로 보아 부츠다. 빠른 착용과 끈 묶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H3+ 코일러 다이얼을 사용했으며, 둥근 다이얼을 시계방향으로 돌려주기만 하면 간단히 끈이 조여지고, 다이얼을 당기면 쉽게 풀린다. 장갑을 낀 채로도 다이얼을 정교하게 조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잠시 쉬는 시간에도 쉽게 부츠를 벗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보아 부츠는 쉽게 느슨해진다고 생각하는 오해가 있으나, 1차로 다이얼을 돌린 후 앉았다 일어났다하며 부츠에 힘을 가해주면 내 발에 맞게 레이스가 자리잡혀 더 단단하게 조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 때 한번 더 조여주면, 느슨해지는 느낌없이 단단하게 조일 수 있다. 

또한 각 부위별로 세밀한 조정을 원하는 보더들을 위한 듀얼보아 또는 트리플 보아 부츠도 있다. 한 부츠에 다이얼이 2개 혹은 3개가 있는 것으로, 발등과 정강이 부위를 각각 맞춤형으로 조일 수 있으며, 피팅을 정교하고도 매우 빠르게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보아테크놀로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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