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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자인 ‘패밀리룩’ 탈피 선언...다양화 시도할 것

현대차 디자인 ‘패밀리룩’ 탈피 선언...다양화 시도할 것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2.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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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미래 자동차 디자인이 패밀리룩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상엽 현대차 글로벌디자인센터장 전무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는 미래자동차 설계에 지금까지 적용해왔던 비슷한 얼굴의 패밀리룩이 아닌 고객 라이프 스타일 및 고객 니즈를 중심으로 다양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아우디가 그랬던 것처럼 가벼운 스타일링으로 브랜드 시그니처 이미지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달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바 있는 ‘비전 T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는 미래 현대차 스타일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투싼에 대한 힌트도 제공됐다.

이 전무는 “해당 콘셉트카는 차세대 투싼 크로스오버 이미지도 포함하고 있다”며 “생산버전과 비전 T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알게 된다면 정말 깜짝 놀랄 것”이라고 전했다.

'비전 T'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보여주는 일곱 번째 콘셉트카로 입체적 상상력과 초월적 연결성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디자인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모델은 특히 새로운 그릴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엔진 작동 시 어두운 무광택 크롬빛의 일체형 히든 시그니처 램프가 반투명 거울처럼 작용해 차량 조명의 기능을 수행한다.

현대차 시그니처인 캐스캐이드 그릴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해당 요소가 디자인의 첫 번재 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자율주행차량은 센서 위치가 디자인에 새로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외부 센서들이 각 차량마다 독특한 외관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차량 지붕에 커다란 센서 허브가 설치되고, 브랜드 캐릭터에 맞는 디자인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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