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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고차 판매 1위 '그랜저HG'...2위는 `올뉴 카니발`

올해 중고차 판매 1위 '그랜저HG'...2위는 `올뉴 카니발`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12.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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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그랜저 HG가 모델별 등록대수 1위에 올랐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올해 12월 16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등록 매물을 분석한 결과다.

27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국산차 모델 별 등록대수에서 현대차 그랜저 HG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대수 1위를 차지하며 국민 세단의 위상을 이어갔다. 지난해 2위를 기록한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는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현대차 아반떼 AD는 5위에 올랐으며 현대차 그랜저 IG와 기아차 쏘렌토는 새롭게 10위권에 들었다.

차종별 등록대수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차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기아차의 인기가 눈에 띄었다. 올해는 기아차 쏘렌토가 인기 현대차 산타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차 투싼은 새롭게 3위에 진입했다.

올해 준중형차 1위 모델은 아반떼 AD였으며, 2위는 아반떼 MD로 지난해 순위에서 서로 자리가 바뀌었다. 중형차 순위에서도 LF 쏘나타가 지난해 1위 YF 쏘나타 대신 1위를 차지했다. 경차와 소형 차종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레이와 엑센트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대형차는 그랜저 HG, 레저용차량(RV)은 카니발, 화물·승합차는 스타렉스가 1위로 나타났다.

유종별 등록대수를 조사한 결과, 올해는 가솔린 차량이 전체 중 50.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차량이 39.41%로 뒤를 이었다. 가솔린 차량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고 디젤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등록대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차량은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전기 차량의 등록대수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났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30.6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소 차량도 비중은 극소하지만, 대수는 지난해 3대에서 올해 18대로 6배가 늘어났다. 이는 친환경차 거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뜻하며 올해 국내 신차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제조사가 직접 보증하는 브랜드 인증 차량의 경우 지난해 대비 3.02% 늘어나 브랜드 인증 중고차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인증중고차에 대한 매물당 조회수 역시 일반 수입차 매물보다 17.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가 보증하는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SK엔카가 차량을 직접 진단하고 평가하는 ‘진단 차량’의 비중은 지난해 전체 등록대수 중 6.5%에서 10.8%로 크게 늘었다. 진단 차량이란 SK엔카의 전문 진단평가사가 차량을 직접 살펴보고 사고 여부, 프레임 이상 유무, 외부 패널의 교환 여부, 옵션 및 등급 등을 평가해주는 서비스로 진단 결과 오류 시 3개월·5000km 이내에서 진단비의 최대 20배를 보상한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올해는 자동차시장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중고차시장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차 거래 증가와 인증중고차 및 진단차량 같은 신뢰를 강화한 서비스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눈에 띄었다”며 “SK엔카는 친환경차 전문사이트 EV포스트를 운영고 있으며 엔카진단·보증 등의 서비스로 중고차거래에 대한 신뢰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SK엔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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