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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개인 비행기 시대 연다 '이동중엔 맞춤형 서비스'

현대차, 개인 비행기 시대 연다 '이동중엔 맞춤형 서비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1.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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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포화상태에서 해답은 개인 비행기 운용이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2020)'에서 인간 중심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교통 정체가 심각한 대도시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집중 연구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은 "현대차는 자문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주요 도시를 분석하고, 역동적인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대차가 제시할 UAM과 PBV, Hub 등 세 가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은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역동적인 도시 구현을 위해 제시한 첫 번째 솔루션은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 모빌리티)이다.

UAM은 하늘길을 활용해 '지상의 혼잡한 교통 정체로부터 해방(Liberation from grid-lock)'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비행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flight)'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현재 전세계는 메가시티화(Mega-Urbanization : 인구 1천만명 이상 거대 도시화)로 인해 도시 거주자들의 이동 효율성은 급격히 저하되고, 물류 운송비용 등 사회적 비용은 급증하고 있다.

UAM은 전기 추진 기반의 수직이착륙(eVTOL : electric Vertical Take Off and Landing)이 가능한 PAV를 활용해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을 가능케한다.

이는 도시화로 장시간 이동이 늘고 교통 체증이 심해지는 문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미래 혁신 사업으로 꼽힌다.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부사장)은 '이제 우리는 도심 상공의 하늘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앞에 와 있다'며 'UAM은 지상의 교통 혼잡에서 해방되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저소음 측면에서는 도심 비행이 가능하고 탑승자간 원활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저소음 설계를 할 계획이다.

공기역학적 설계, 탄소 복합재를 이용한 경량화, 생산성 있는 설계 기술, 운영 비용 절감 등으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도록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이날 최초로 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을 공개했다.

현대 PAV 콘셉트 'S-A1'은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PAV 개발, 플릿(Fleet) 서비스 및 유지 보수, 이착륙장(Skyport) 개발 등 UAM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대차가 제시한 두 번째 모빌리티 솔루션은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이다.

PBV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탑승객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본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모빌리티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한 궁극의 이동형 모빌리티 콘셉트이다.

개인화 설계가 반영된 PBV는 도심 셔틀 기능을 비롯해 식당, 카페, 호텔 등 여가 공간에서부터 병원, 약국 등 사회에 필수 시설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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