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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100번째 실점 골 허용한 ‘어쩌다FC'

'뭉쳐야 찬다' 100번째 실점 골 허용한 ‘어쩌다FC'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1.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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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정 경기를 나간 ‘어쩌다FC’가 아쉽게 패했지만 또 하나의 멋진 경험을 쌓았다.

5일 ‘어쩌다FC’가 육군 최정예 사단 백골부대를 찾아가 첫 원정 경기를 펼친 JTBC ‘뭉쳐야 찬다’는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흥미진진한 탐색전과 열기 가득했던 축구 대결은 안방 1열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먼저 단체 패딩을 받고 한껏 신난 전설들은 첫 원정의 상대가 철원의 백골부대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각종 걱정에 휩싸였다. 그러나 말과는 달리 김병현은 차안에서 꿀잠을 자는가 하면 군필자 정형돈 군대 이야기에 콧대가 높아졌고 이형택은 군 훈련 경험만으로도 허세를 폭발시켜 폭소를 안겼다.

부대에 도착한 ‘어쩌다FC’는 무려 200여 명의 응원단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 대한민국 스포츠 국보들의 위상과 ‘뭉쳐야 찬다’의 화제성을 다시 한 번 체감케 했다. 이어진 팔굽혀 펴기 대결, 15Kg 군장을 메고 달린 이어달리기 사전탐색전은 양 팀의 파워, 스피드, 승부욕을 제대로 보여주며 스펙터클한 재미를 더했다.

또한 백골부대의 넘치는 에너지에 전설들도 투지를 활활 불태웠다. 특히 낯선 그라운드, 체감 온도 영하 20도의 한파, 응원의 압박감까지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온 몸으로 겪으면서도 최선을 다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박태환과 모태범이 계속해서 공격 분위기를 만들고 이봉주는 후반전에 더 피치를 올리는 등 마지막까지 고군분투를 벌인 것.

그 가운데 이날 0대 5로 패한 전설들은 100번째 실점 골을 허용, 이마저도 여홍철의 자책골인 ‘어쩌다FC’다운 허당스러움은 험난한 경기 속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이처럼 익숙했던 홈에서 떠나 처음으로 원정 경기를 펼친 전설들은 아쉬움 가득한 패배를 했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값진 경험을 얻으며 또다시 1승을 향한 빌드업을 쌓았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제공=JTBC '뭉쳐야 찬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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