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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지속가능한 모던력서리 추구"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지속가능한 모던력서리 추구"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20.01.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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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이 2020 CES에서 미래 경영 방향성에 대해 '지속가능한 모던 럭셔리'를 강조했다. 재활용, 재사용 등을 통해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차량 생산에 들어가는에너지를 최소화해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MGM 극장에서 열린 CES 2020 기조 연설에서 자원 소비와 양적 성장을 분리하고 '디커플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세계 모빌리티 수요는 성장하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차량 생산으로 인한 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자원을 보존하는 데 집중하고, 2030년까지 차량 생산에 들어가는 물, 전기를 각각 30%, 40% 이상 줄이고, 발생하는 폐기물은 40% 이상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재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차량을 생산하고, 배터리 재활용 비중도 현재 95%에서 100%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치 사슬을 따라 파트너사와 공급사에 순환 사이클을 돕는 2차 소재인 강철, 알루미늄, 고분자(polymer)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또 본사에서는 이산화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하는 것처럼 진행하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줄이기, 재사용하기, 재활용하기를 통해 '제로 임팩트' 자동차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지금 당장은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으나, 이것이 바로 저희의 목표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벤츠는 비전에 공감하는 혁신가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이날 콘셉트카 '비전 AVTR'로 환경보존 구상을 구체화했다. 제임스 카메론의 2009년작 '아바타'에서 영감을 얻었다. 자동차 내부, 외부는 아바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대거 접목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무대로 비전 AVTR를 직접 운전했다. 아바타와 협업으로 인간, 기계, 자연 새로운 상호작용 모델을 제안했다.

비전 AVTR는 기존 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른 유저인터페이스(UI)를 탑재했다. 조향 휠을 비롯한 전통 UI를 과감하게 삭제했다. 센터페시아, 센터콘솔을 혁신했다. 콘셉트카는 심장 박동과 호흡으로 운전자를 인식한다. 운전자 제스처를 인식해 명령을 수행한다. 차량이 아닌 하나의 유기체와 같다는 게 칼레니우스 회장 설명이다. 비전 AVTR에 채택된 배터리는 희토류, 금속이 필요없다. 배터리 소재는 재활용할 수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비전 AVTR는 니켈이나 코발트 같은 재료가 쓰이지 않는 유기적인 셀 화학 기술을 적용, 완전히 재활용되는 배터리를 탑재해 지속 가능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운송 수단의 첨단 변혁 '비전 AVTR'는 바로 지속가능한 모던 력시리의 상징이며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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