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5세대 이동통신(5G) 차량용 통신장비(TCU)를 BMW 전기차에 탑재시킨다. 

하만과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공급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5G TCU 공동 개발 제품 가운데 첫 수주다.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는 내년부터 양산된다. 

5G 기술이 적용된 TCU는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차량에 제공하고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한다. 탑승자는 5G TCU를 통해 주행 중에도 고화질 콘텐츠와 맵을 실시간으로 내려받을 수 있고 끊김 없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량 내부에 분산된 여러 안테나를 통합하는 '컨포멀(Conformal) 안테나'로 차량 상단에 보이는 '샤크핀(Shark Fin) 안테나'를 대체했다고 강조했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커넥티드 차량의 핵심 기술을 패키지로 통합해 제공하는 솔루션 '하만 ExP'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소비자들이 보다 응집된 차량 운전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연결성을 제공하고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인터내셔널 CEO는 "OEM사들은 하만 ExP와 더불어 맞춤형 기술 패키지를 개발, 소비자 중심의 운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하만은 최종 소비자 경험을 염두에 두고 기술을 개발하기에 소비자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OEM사들이 미래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기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드 카 및 오디오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 일체와 더불어 하만은 자동차 분야 및 기술에 대한 독보적인 전문성, 텐센트·스포티파이와 같은 콘텐츠 공급자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소비자 경험에 대한 이해 등을 바탕으로 OEM사들을 위한 맞춤형 '하만 ExP'를 개발한다.

하만은 CES 2020에서 OEM사들이 하만과 협업하여 어떻게 차량 내에서 연결 기술 경험을 구축하는지 전시를 통해 시연할 예정이다. 우선 하만은 클라우드, ADAS, 텔레매틱스 기술들을 융합함으로써,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차량 내 승객들이 중요한 사안들을 계속 인지할 수 있도록 향상된 인식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하만의 원포올(One for All) 패키지는 복합적이고 초연결된 운송의 미래를 제시한다. 패키지는 초광대역(UWB) 기술을 활용해 차량에 쉽게 접근하고 연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화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 또는 동승자가 차량에 접근하게 되면 초광대역 토큰은 5G 셀룰러 연결을 통해 위치를 측정, 차량 문의 잠금을 해제하고 차량 시스템의 개인화 세팅을 시작한다. 또 하만 이그나이트(Ignite) 클라우드에 정보를 전송해 개인별 연락처, 선호 서비스, 미디어 콘텐츠 및 위치 기반 서비스들을 즉시 열람할 수 있다.

전기 자동차 부문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EV 플러스 솔루션은 전기차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차량 내 경험을 전달하는 혁신적인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및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패키지다. 하만의 혁신적인 음향 엔지니어링 및 친환경기술 시스템 설계로 기존의 시스템 대비 무게, 복잡성, 전력 소비 등을 줄였음에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하만의 초연결 패키지는 커넥티드카 기능이 기존의 차량들에 최신 기능들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여기에는 와이파이, 운전자 및 차량 분석, 응용 프로그램 및 서비스의 원격 접근 및 작동과 같은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OBD(자가진단) 장치인 스마트오토 연결도 포함된다. 또 스마트오토 대쉬 캠은 차량의 전방 충돌 경고 및 사고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스마트오토 헤드유닛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최신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하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