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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보통신 협업 '판을 깨고, 혁신으로'

현대차그룹, 정보통신 협업 '판을 깨고, 혁신으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1.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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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정신없이 바쁘다.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는 하루가 한 달처럼 움직인다. 조금만 주춤거리다간 경쟁업체에 금세 뒤처지고 만다.

그래서 현대차그룹은 어느 때보다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어느 때보다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

현대차는 최근 우버와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계약을 맺고, 전기항공택시의 계획안을 선보였다.

현대차가 전세계에 첫 선을 보인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의 ‘S-A1’은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5인승 전기비행기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0km를 10~20분 만에 이동한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국내를 예로들면 수도권 어느 지역까지도 단번에 이동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우버는 에어택시 사업을 추진 중이며, 곧 글로벌 도시 곳곳에서 사업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손잡은 현대차그룹 역시 국내를 시작으로 전세계 곳곳에 현대항공택시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우버 말고도 자율주행 기술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글로벌 협업도 추진 중이다.

미국의 앱티브(APTIV)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20억달러를 베팅한다. 앱티브가 가진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명에 이르는 자율주행 전문인력과 함께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 협업으로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완전한 무인 로보택시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자동차기업에 판매를 한다는 계획이다. 지금도 글로벌 최상급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고 있지만 완전한 무인택시의 완성을 위해선 기존의 틀을 깬 협업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대륙별, 국가별 교통 특성을 고려한 협업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Grab)에 2억7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기반의 차량 호출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인도의 카쉐어링 기업 올라(Ola), 미국의 미고, 호주의 카넥스트도어 등이 협업과 투자의 대상이기도 하다. 기존 엔진차가 사라지고, 운전의 피로감을 버리고, 이동의 시간 허비를 낮추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변신과 혁신의 노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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