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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도 놀란 미세먼지 공포…브랜드 아파트 필수품 ‘맑은 공기’

NASA도 놀란 미세먼지 공포…브랜드 아파트 필수품 ‘맑은 공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1.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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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의 공포가 주거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일 그 강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와 대기질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해 ‘한미대기환경합동조사(KORUS-AQ)’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당시 NASA의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공기 오염이 ‘심각한 위험 수준’이라고 말하며,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4년이 지난 현재도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심각한 수준(50㎍/㎥)을 기록한 일수는 24일로 지난 2018년 같은 기간의 19일보다 5일이나 늘어났다. 미세먼지의 심각도가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날씨가 풀리는 봄이 오면 미세먼지의 농도는 더욱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의 경우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시베리아 기단이 작용하면서 미세먼지를 쓸어내려 미세먼지 없는 대기 환경이 조성되지만,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 중국에서부터 양쯔강 기단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세력을 나타내면서 편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기 때문이다.

올해도 미세먼지는 계속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새해 첫 주말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정도다. 봄철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가전제품 시장에서는 공기청정기가 연간 3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5년 사이 6배 이상으로 시장이 성장했고, 외출 후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내 집안 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갖춘 의류관리기(스타일러)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가전제품 시장에서 미세먼지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주거 트렌드에도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공급에 나서는 브랜드 아파트는 너도나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설비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현관에서 미세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에어샤워 시스템을 갖추거나 스스로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해 공기청정기를 작동하는 IoT 시스템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자녀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를 설치하거나 단지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안개형 분수를 설치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을 넘어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곳도 있다. 실내에 산소를 발생시키는 설비를 갖춰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8년 말 분양한 ‘더 라움 펜트하우스’에는 퍼펙트 에어 솔루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전열교환기를 활용해 실내외 공기를 정화하는 것은 물론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하는 설비를 갖췄다. 더라움 펜트하우스는 지역 대비 높은 분양가로 분양에 나섰음에도 단기간에 모든 세대가 완판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을 체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주거상품에서도 미세먼지 걱정 없이 생활이 가능한 특화설계를 갖춘 상품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체적인 미세먼지 차단 설비는 물론, 최근 고급상품에는 산소발생기가 설치돼 집 안에서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상품도 선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피에드아테르로 공급에 나서는 ‘르피에드’에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특화 상품을 제공한다. 먼저 방충망 표면에 미세먼지를 흡착시키는 특수 코팅 처리를 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까지 차단이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방충망을 제공한다. 또한, 고농도의 청정 산소 공급시스템을 적용해 집안에서 언제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 또한, 첨단 IoT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의 공기질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르피에드는 입주민의 편의를 생각하는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다. 럭셔리 인도어 풀과 아웃도어 풀, 피트니스 및 요가&필라테스 룸 등이 완비돼 있으며 라운지와 코워크 가든, 프라이빗 테라스와 파티 가든 등 도심 속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입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프라이빗다이닝, 와인 라이브러리, 게스트룸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공간을 즐길 수 있다. 하우스키핑, 세차, 세탁 등 기본적인 서비스부터 발렛파킹 등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적용된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일원에서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이 공급된다. 단지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스템은 각 동 1층 주출입구 '스탠딩 에어샤워기'와 작은 입자의 물방울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미스트 분수'(중앙광장)로 구성된다. 세대 내부의 전열교환기에는 0.3~1.0㎛의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가 탑재되며,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시스템 에어컨도 선택 세대에 한해 설치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114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더샵 온천헤리티지’가 분양 중이다. 최고 34층 2개동 206세대의 주거시설과 약 22,000㎡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단지는 포스코건설의 스마트기술인 ‘AiQ home 시스템’이 적용되는 가운데, AiQ Health는 알아서 공기질을 관리해주는 기술이다.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실현하고, 초미세먼지까지 막아주는 빌트인 청정환기 시스템(유상옵션)과 공기의 통로인 덕트를 깨끗하게 해주는 항균 황토덕트가 적용된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서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930가구 규모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아파트 10개 동으로 조성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2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각 가구에는 자동 실내 미세먼지 제거시스템이 적용돼 입주민은 실내에서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다. 또한 화장실 배수 소음 저감시스템, 스마트 도어 카메라, 스마트폰과 PC로 다양한 도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 등이 적용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르피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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