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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 그랜저 제치고 車전문기자협 '올해의차'

기아차 신형 K5, 그랜저 제치고 車전문기자협 '올해의차'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1.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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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가 국내 자동차전문기자들이 뽑은 2019년 출시 차량 중 ‘최고의 차’ 영예를 차지했다.

‘신형 K5’는 지난 7일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하영선, Automobile Writers’ Association of Korea, 약칭 AWAK) 회원들이 후보차 11대를 놓고 파주 헤이리에서 실차테스트를 한 결과, 총점 4948점을 얻어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K5는 날카로운 디자인으로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보여주며 중형세단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음성명령을 알아듣고 창문을 내리고 에어컨을 켜는 등 첨단 기능을 접목시켜 미래차의 표본임을 과시했다.

2위는 더뉴 그랜저가 차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기아차 내부 경쟁이 펼쳐졌다. 3위는 볼보자동차의 세단 S60이 이름을 올려 1~3위 모두 세단이 차지했다. 작년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1위, 기아차 K9이 차지한 바 있어 현대와 기아차의 경쟁은 올해도 계속됐다. 

수입차 가운데는 브랜드 최초 1만대를 돌파한 볼보자동차, 화재 이슈를 딛고 재기의 몸부림을 펼친 BMW가 톱5에 진입했다.

신형 K5는 대상격인 ‘올해의 차’는 물론 ‘올해의 디자인’에도 선정 돼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차’ 수상차가 ‘올해의 디자인’까지 석권하는 현상은 ‘2017 올해의 차’부터 4년째 계속되고 있다.

2017 올해의 차 SM6, 2018 올해의 차 스팅어, 2019 올해의 차 팰리세이드가 모두 ‘올해의 디자인’ 상까지 차지한 것. 이는 디자인이 주는 심미적 요소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올해의 차 톱5가 모두 세단으로 채워졌다는 점도 ‘디자인’의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기아차 셀토스는 ‘올해의 차’ 선정과정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올해의 SUV’에 뽑히는 이변을 일으켰다. 소형 SUV이지만 차급을 넘어서는 대중성과 개성으로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제친 것.

올해의 친환경에서는 재규어 I-PACE와 테슬라 모델3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순수 전기차이면서도 스포츠카이고, 또 SUV의 장점까지 갖춘 I-PACE가 최종 낙점됐다.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AMG GT 4도어 쿠페가 강력한 경쟁차량인 우루스, 뉴 8시리즈와 박빙의 3파전을 펼친 끝에 수상 모델로 낙점됐다. 우루스와 8시리즈는 ‘올해의 SUV’ ‘올해의 디자인’ 부분으로 표가 분산 된 점도 수상 실패의 요인이 됐다.

(사)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차 ‘K9’-렉서스 ‘뉴 ES‘,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차 'SM6', 2018년 기아차 ‘스팅어’, 2019년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올해의 차’로 뽑아 시상했다.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은 1월 21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거행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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