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숙학원, 재수 성공을 위해 이것만은 꼭 기억하라

기숙학원, 재수 성공을 위해 이것만은 꼭 기억하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1.15 10: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수를 결심하는 것도, 재수생으로 생활하는 것도 모두 아주 힘든 일이다.

그러나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치열하게 재수생활을 보내는 것은 스스로의 실패를 치유하고,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험을 통해서 인생의 소중한 자산을 얻어가는 의미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재수를 결심한 수험생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재수 성공을 위해 ‘가장 좋은 학원’을 물색하고 있다.

고교 3년간 입시 준비를 위해 힘겨운 수험생활을 보내고,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다시 수험생활을 시작하기란 여간 힘든 여정이 아니다.

굳은 각오와 체계적인 계획 없이는 또다시 실패의 쓴 잔을 마셔야 한다.

재수는 1년 동안의 학습 커리큘럼을 제대로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것만큼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신에게 맞는 학원 선택이다. 

재수생활은 외롭고 고된 여정이다. ‘1년을 또 한다’는 막막함과 대학에 합격한 친구들의 소식, 그리고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결과가 안 좋으면 어떡하나’ 하는 심리적 불안과 압박감 때문에 차분히 공부에만 전념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나는 주변의 유혹에 약하고 절제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재수생들은 일찌감치 기숙학원으로 관심을 돌리기도 한다.

기숙학원은 학습 유해환경이 차단된 장소에서 숙식하면서 공부하는 학원이기 때문에 재수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기숙학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서 좋은 기숙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

현재 경기권에만 40여 개 기숙학원이 있는데, 전국 기숙학원의 약 80%가 경기권에 있는 셈이다.

서울 근교로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과,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주변환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내로라하는 유명 기숙학원마다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과 쾌적한 시설을 강조한다.

그러나 금쪽같은 1년을 투자하는 만큼, 충분히 꼼꼼하게 따져본 후 선택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EBS 강사진이 직접 강의하고 운영하는 남학생 전문 기숙학원 청평한샘기숙학원 원장이자 국어 영역 강사인 전철상 원장의 조언을 통해 재수학원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짚어보자.

학생 스스로 학원을 결정해야

재수는 학교나 선생님이라는 울타리 없이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한다.

그런 만큼 재수생에게는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음의 각오가 섰으면 본인에게 부족한 면을 검토하여, 본인에게 필요한 학원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실제로 1, 2월에 유명 학원의 이름만 믿고 등록했다가 견디지 못하고 한두 달 만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자녀의 재수 성공을 위해서는 학원 선택에 앞서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접 방문해 비교 후 선택…이성교제 원천 차단한 남학생/여학생 전문 기숙학원 각광

기숙학원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

이것이 일반 학원들과 차별화된 기숙학원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과 생활관리로 24시간 관리체제를 시행한다는 점 또한 기숙학원만의 장점이다.

인터넷, 휴대전화, 주변의 유해환경, 이성교제 등 학습에 방해가 되는 모든 요인을 차단하고, 집에서 학원까지 통학하는 시간까지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기숙학원만의 장점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먹고 자는’ 곳인 만큼 시설 또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기숙학원 광고에는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 만큼이나 ‘쾌적한 환경’이 강조되어 있는데, 광고는 실제보다 그럴듯하게 포장된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광고만 믿고 선택하기보다는 실제로 방문해 시설, 식사, 분위기 등 광고 내용이 사실인지 검토해봐야 한다. 

강사와 교육 시스템에 주목해야 

기숙학원은 일반 학원과 달리 한 번 등록하면 바꾸기가 어렵다.

특히 강의 및 시스템의 불만족은 고스란히 학생의 몫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애초에 학습관리 체계 및 강사 수준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원의 이름과 규모에 마음이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유명 프랜차이즈 기숙학원들은 본원의 이름만 빌린 경우가 적지 않다.

강의 스케줄과 내용이 어떠한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광고나 홈페이지에 올린 강사들이 수능시험 때까지 직접 수업을 하지 않는 학원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열악한 시설만 아니라면 학원의 이름이나 시설보다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초점을 맞춰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국영수/탐구 외에 클리닉이나 논술 시스템이 구체적이고 체계화되어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멘탈을 관리하고 공감지수를 높여줄 심리 수업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한 번 선택한 학원에서 끝까지 공부하라

심사숙고 끝에 학원을 결정했다면, 처음 한두 달 동안은 학원 커리큘럼에 적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처음 선택한 학원에서 끝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다.

중간에 학원을 옮기게 되면 새로운 학원 체제에 적응하는데 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재수생활은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학원이 최고의 환경과 강의를 제공해줄 수는 있다.

그러나 재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의지이다.

성공 재수를 위해서는 강한 의지와 함께 집중력과 끈기, 그리고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