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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아마추어 레이싱 'KSF', 9년만에 문 닫는다

국내 대표 아마추어 레이싱 'KSF', 9년만에 문 닫는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1.15 16:38
  • 수정 2020.01.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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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대회 출범 9년 만에 중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KSF 프로모터인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14일 2020년을 맞아 당사 내부 사유와 정책으로 인해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 온 KSF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빙 스쿨 등 프로그램이 모기업인 현대차에 더 맞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공식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KSF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공존하는 국내 모터페스티벌을 지향하며 지난 2011년 출범해 2016년까지 6년간 인기를 얻으며 운영돼 왔다.

지난 2017년에는 모터스포츠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아마추어 원메이크 레이스와 트랙 데이를 기반으로 한 아마추어 중심의 모터스포츠 대회로 성격을 달리해 열려왔다. 본격 프로레이싱에 CJ슈퍼레이스가 있다면 아마추어 레이싱에는 KSF가 있었던 셈이다.

2018시즌에는 기아차의 모닝 1.0 MPI 단일 차종으로 진행되는 경차 원메이크 레이스 ‘모닝 챌린지 레이스’를 출범,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의 큰 사랑과 호응을 받아왔다.

하지만 KSF 운영 중단에 따라 모닝 챌린지 레이스는 출범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없어지게 됐다.

KSF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서원 국장은 “지난 9년 동안 KSF에 보여주신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KSF는 잠정 중단하지만, 자동차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공식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업계는 KSF가 운영하던 모닝 클래스와 아반떼 챌린지는 다른 프로모터가 사업권을 획득해 다시 대회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참가차량 60대가 넘는 모닝과 아반떼 챌린지 대회에는 참가자들이 많아 사업성이 높기 때문.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K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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