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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출시, 국내 첫 럭셔리 SUV 획을 긋다

제네시스 GV80 출시, 국내 첫 럭셔리 SUV 획을 긋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1.15 17:25
  • 수정 2020.01.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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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독립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첫 SUV 'GV80'을 15일 내놨다.

GV80은 현대차그룹은 물론 국내 생산차량 가운데 첫 럭셔리 SUV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격은 6580만원에서 시작해 각종 편의장치를 적용한 풀옵션이 9천만원 선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국내에서 2만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 여름부터는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의 명차 브랜드 등과 본격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3.0 디젤모델 공식 출시행사를 가졌다.

이날부터 출시될 GV80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3.0 디젤 모델이다. 차후 올해 내로 가솔린 2.5와 3.5 터보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GV80은 외형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G90의 두줄 라인을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부드러운 면으로 이어지도록 고급성을 강조했다. 5인승과 7인승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파워는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f·m, 복합연비는 11.8㎞/ℓ다. 도어와 후드를 알루미늄 경량재로 만들어 중량을 줄이면서 경쾌한 달리기 성능을 중시했다.

최고의 차를 지향하면서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을 위해 노면에서 일어나는 소음진동에 반대 음파를 쏴서 조용한 주행을 돕는 기술도 세계 첫 적용했다. 또한 운전석에 7개 공기주머니를 설계해 스트레칭 모드를 제공하는 에르고 모션 시트 기술 등으로 탑승자가 최대한 편하도록 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로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lectronically Controlled Suspension with Road Preview)'이 최초 적용됐다.

또한 다양한 노면(진흙·모래·눈)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험로 주행 모드'가 적용돼 도로 상황에 맞춰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GV80는 스스로 공기질을 측정하고 정화하는 기능도 지녔다. 차량 내 장착된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질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바깥 공기를 필터로 두 번 정화해 실내에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공기 청정 시스템을 갖췄다.

주행 보조기능도 뛰어나다. 제네시스는 고속도로 주행보조II(HDAII)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운전자 주의 경고(DAW)/전방 주시 경고(FAW)등을 적용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II(HDA II)는 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주행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스티어링 휠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20km/h 이하의 정체 상황에서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등 기존보다 더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로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이와함께 GV80는 충돌 시 충격량에 따라 에어백 전개 압력을 제어해 상해를 줄이는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총 10개의 에어백으로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갖췄다.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머리 부위 상해를 약 80%(자체 실험 결과) 감소시킬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최초로 장착했다.

하이패스처럼 차량 자체가 요금계산을 할 수도 있다. GV80에 적용된 신기술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이다.

운전중 앞창에 차선별 안내선을 그려주기도 한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차량 전방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띄우고, 최적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래픽으로 표시해 운전자가 쉽고 정확하게 경로를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제네시스 카페이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 지불을 해야 하는 경우, 지갑 속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향후 대형 간이음식점이나 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는 주 조작부에 위치한 필기인식 조작계에 손글씨를 쓰는 것만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번호 입력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아울러 내차 주변 스마트폰 확인 기능은 GV80 소유 고객이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주변 상황 및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제네시스는 GV80 구매 후 제네시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네시스 '프리빌리지(Privilege)' 멤버십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기존의 호텔 및 리조트 숙박권 등의 혜택에서 △여행 △항공 △문화 △라이프스타일 △차량 관리 5개 영역으로 확대해 고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세심한 '라이프 케어(Life Care)'를 제공할 계획이다.

GV80는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코엑스몰에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서울, 부산, 인천에서 17일부터 쇼룸을 운영하며, 전국 22개 지역에서는 시승회를 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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