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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 1위…"넥쏘 세계 최고"

현대차, 지난해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 1위…"넥쏘 세계 최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1.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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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자동차가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글로벌 수소전기차(FCE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특히 SUV형 FCEV ‘넥쏘(NEXO)’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FCEV가 됐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10월 글로벌 시장에서 FCEV 3666대를 판매하며 세계 FCEV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해 1위로 나타났다. 이는 2174대를 판매한 토요타나 286대의 혼다를 크게 앞지른 것이다. 

현대차 FCEV는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다. 본격적인 수출길에 나선 2017년에는 누적 수출물량이 709대였다. 2018년에는 230대 가량 더해 누적 수출물량이 936대까지 커졌다. 넥쏘의 해외 시장 진출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누적 수출물량이 1724대까지 대폭 커졌다. 국내 누적 보급 대수도 5000대를 넘어섰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스위스로 10톤급 수소트럭 1600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장세를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이 수소트럭은 상용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20년 올해의 차'에서 혁신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은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됐다. 신형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7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탑재해 약 35㎏의 수소를 저장하고, 1회 충전 시 400㎞ 주행이 가능하다.

수소차 확산의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까지 국내에 운용 중인 충전소는 총 34기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다만 일본(112기), 독일(81기), 미국(70기) 등에 비해 적어 분발해야 할 분야다.

수소차만큼 연료전지 분야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연료전지 발전량은 한국이 408메가와트(MW)로 전 세계 보급량의 40%를 차지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미국 382MW, 일본 245MW 순이다.

한국의 연료전지 발전·운영 경험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국내 업체인 두산퓨얼셀이 미국 코네티컷 데이터센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하반기 20MW를 시작으로 최종 44MW까지 연료전지를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정책 역량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엔 초기 시장과 인프라가 본격 형성되고, 산업 기틀이 마련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며 "불과 1년 만에 수소경제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결실을 만들어 낸 관계부처와 산업계의 노력, 이를 토대로 올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민·관이 더욱 합심해 달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현대차,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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