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레벨인 슈퍼6000 클래스가 캐딜락에서 토요타 수프라로 일대 전환을 이룬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슈퍼레이스는 21일 토요타의 ‘GR 수프라’가 2020시즌 슈퍼6000 클래스의 새로운 바디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협약에 따라 슈퍼6000 클래스는 올 시즌부터 새로운 바디를 사용한다. 지난 2016년 캐딜락 ATS-V모델로 외형을 바꾼 이후 4년만에 슈퍼 6000 클래스의 외형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게 됐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토요타가 모터스포츠로 그 활로를 뚫겠다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분석된다. 수프라는 지난 2002년 이후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 17년만에 재 탄생한 모델이다.
슈퍼6000 클래스의 경주차량에는 양산차량의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강화 플라스틱 등 가벼운 소재로 제작한 카울(Cowl)을 입힌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듯 카울의 변경에 따라 외형이 바뀌면서 레이스 또한 새롭고 신선하게 변화하게 된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슈퍼 6000 클래스는 지난 2008년 첫 레이스를 시작하던 당시 국산 스포츠카인 스피라를 역사적인 최초의 바디로 정했다. 이후 캐딜락 CTS(2009년)와 제네시스(2012년), 캐딜락 ATS-V(2016년)를 거치며 신선하고 역동적인 레이스를 선사해왔다.
가장 최근의 캐딜락 ATS-V 바디가 지난 4년간 사용됐던 점을 고려하면 올 시즌 새로운 바디로 변경되면서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바디로 새 단장을 하게 된 슈퍼6000 클래스는 오는 4월 25일~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을 통해 완성된 모습으로 모터스포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