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나경원 의원 자녀 특혜 의혹 전한 '스트레이트' 화제성 1위

나경원 의원 자녀 특혜 의혹 전한 '스트레이트' 화제성 1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1.21 16: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승원·엄지인 기자가 새로운 MC로 등장한 MBC ‘스트레이트’가 시청률 상승에 이어 화제성 1등을 차지했다.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1월 3주차 기준)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스트레이트’가 당일 방송된 비드라마 중 화제성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전체 순위로는 비드라마 부문 TOP 25위를 기록했고, SNS 언급량은 주간 8위를 차지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방송을 시작하며 조승원 기자는 “지난주 방송한 나경원 의원 아들 문제가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며 지난주 방송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이어 “서울대 전화해서 실험실 빌린 것은 명백한 특혜, (나경원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며 그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일침을 가했다.

어제 방송은 양화대교, 서울 지하철 1·5호선 공사 등 각종 공사에 참여하고, 80년대 들어 르네상스 호텔을 준공하며 호텔업에도 본격 진출한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과 ‘전관 변호사’ 사이의 수상한 관계를 폭로했다. ‘스트레이트’는 변호인단과 수사진의 친분관계에 대한 증언, 이례적인 형태의 고문 계약서 등을 입수·분석한 결과, 서울지검장을 역임했던 이건개 변호사,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안강민 변호사, 서울지검 3차장 출신의 김영일 변호사, 판사 출신의 여상규 변호사 등의 고문료 내역을 입수해 공개했다. 삼부토건이 직원들의 월급은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수많은 고위직 판·검사 출신 변호사를 고문으로 선임했고, 법률 고문들의 고문료는 꼬박꼬박 챙겨온 것이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삼부토건의 검찰 챙기기는 전・현직을 가리지 않았다. 수많은 검사들이 르네상스 호텔로 와서 조남욱 삼부토건 전 회장을 만났다는 증언이 잇따른 것. 사실 확인을 위해 조 전 회장을 만났지만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고, 현직 검사는 개인적인 친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조승원 기자는 “지금 검찰이 갖고 있는 무소불위의 힘을 빼면 된다”는 해답을 제시했다.

이어 ‘스트레이트’는 국세청이 주유소 사장들이 무등록 딜러로부터 석유를 받아 팔았다고 보고 과징금을 부과한 사례를 보도했다. 부당함을 느낀 사장들은 재판을 이어갔지만 그동안 과징금에 가산금까지 붙어, 부담해야 할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처럼 ‘마른하늘에 날벼락’ 식으로 과징금을 부과 받은 주유소 사장들은 수백 명이 넘었는데. 양윤경 기자는 국세청과 법원이 지금이라도 옥석을 가려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함을 지적했고, 엄지인 기자는 “관행으로 계속되고 있는 유통과정이나 증빙자료 문제를 좀 더 투명하게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시청률 상승에 이어 화제성 1위까지 석권하며 주목받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설 연휴 후 2월 3일부터 끈질긴 추적 저널리즘을 다시 이어간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