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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젠더리스’ 열풍… 아우딘퓨쳐스 ‘네오젠’ 등 눈길

화장품 업계 ‘젠더리스’ 열풍… 아우딘퓨쳐스 ‘네오젠’ 등 눈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1.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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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젠더리스는 산업계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패션을 넘어 여성들의전유물로 여겨졌던 뷰티 분야로 확대되며 성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 콘셉트를 내세운 코스메틱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남자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도 늘었다. 여성만이 타깃인 제품이 아닌 젠더 경계를 허물고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남자 모델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는 자사의 코스메틱 브랜드 ‘네오젠’의 새로운 모델로 ‘선넘규’ 장성규를 모델로 발탁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젠더리스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젠더리스란 기존의 전통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을 통합시켜 양성성을 표현하거나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의 개념을 초월한 중성성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전속 모델 계약은 장성규의 첫 화장품 모델 발탁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이미 한차례 배우 김지석을 모델로 기용하며 젠더리스 열풍에 앞장서왔던 네오젠은 장성규 특유의 개성과 반전 매력을 통해 브랜드 철학 및 젊은 안티에이징 케어를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의 주요 소비층은 더 이상 여성에 한정되지 않는다”면서 “방송과 플랫폼을 종횡무진하며 대세 연예인으로 떠오른 장성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넓은 계층에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 장성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젠더리스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젠더리스 브랜드의 대표적인 예로는 ‘라카(LAKA)’가 있다. 전 제품을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상품으로 제작 중인 라카는 남성모델과 여성모델을 동시에 기용하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블러셔,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

JBJ출신 권현빈, 골든차일드 출신 최보민 등 남성 아이돌을 메인 모델로 내세운 ‘릴리바이레드(lilybyred)’는 과감한 색조 메이크업을 반영한 화보를 선보이며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여성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함과 동시에 색조 메이크업의 젠더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을 매력적으로 연출하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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