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BMW X7와 경쟁할 대형 SUV ‘GV90’ 출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브랜드 첫 SUV GV80을 출시한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6개의 다른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 예고한 바 있으며 여기에는 GV70으로 명명될 소형 SUV도 포함된다.

2021년 이후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BMW X7, 벤츠 GLS 등과 경쟁할 대형 SUV ‘GV90’ 출시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제네시스 경영진들이 대형 SUV 시장 진출 여부를 위한 조사 단계에 놓여있고, 그 외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제네시스는 2021년 공개 예정인 세 번째 순수 전기 SUV를 준비하면서 6개 모델 라인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GV80 출시행사에서는 6개 모델에 대한 힌트가 제공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중 일부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실루엣을 드러냈다”며 “그 중 하나는 에센시아 콘셉트에서 가져온 매끈한 쿠페 디자인으로, 다른 하나는 전기 해치백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출시된 GV80이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공을 거둔 것을 감안하면 제네시스가 대형 SUV를 추가하게 될 경우 럭셔리 SUV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과 본격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GV80은 직렬 6기통 3.0 디젤 모델이 먼저 출시됐으며 금년 가솔린 2.5 및 3.5 터보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6580만원에서 시작, 각종 편의장치를 적용한 풀옵션은 9천만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