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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N·GT 라인업 앞세워 '펀드라이빙' 브랜드로 변신

현대·기아차, N·GT 라인업 앞세워 '펀드라이빙' 브랜드로 변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2.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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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고성능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브랜드 색깔 바꾸기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N', 'N라인', 기아차는 'GT', 'GT라인' 등의 별도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것. 이들은 외관부터 주행성능까지 기본 차량과 차별화를 두며 '주행의 재미(펀드라이브)'를 높이고,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선다. 그 주인공은 아반떼 스포츠, 벨로스터N, K3 GT 등이다.

현대차 벨로스터 N은 수동미션으로 경주용 자동차의 재미를 본격적으로 맛볼 수 있는 모델이다. 아주 단단하고 몸을 조여주는 시트도 한몫한다. 특히 변속에 서툴러도 벨로스터 N이라면 괜찮다. 바로 레브매칭 덕분이다. 레브매칭은 변속시 자동으로 RPM을 "붕~" 높여줘 차량 울컥임을 거의 제어시킨다. 여기다 정지시 급출발의 제맛인 ‘런치 컨트롤'까지 보탰고, 클러치의 유격거리를 짧게 해 아주 다이내믹한 재미에 빠진다.

가장 재미잇는 모델은 벨로스터N이다. 이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2.0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제원상 0-100km/h 가속시간은 6.1초다. 경주차처럼 클러스터를 통해 출력과 토크를 눈으로 확인하며 달려볼 수도 있다. 급격한 스티어링 휠 조작에도 빠르게 반응하고 대처능력도 국내 양산차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벨로스터N은 ▲주행모드간 승차감을 명확하게 차별화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변속시 RPM을 동기화해 빠른 변속 가능한 '레브 매칭' ▲발진 가속성능 극대화를 위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적용했다. 또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을 적용해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배분, 어떤 곡선로에서도 미끄러짐 없이 선회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벨로스터N은 ▲'코너링 악동(惡童)'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코너링에서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 주행밸런스 ▲서킷주행이 가능한 강력한 주행능력 ▲출퇴근과 같은 일상 속에서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넓은 주행범위 ▲사운드, 조작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자인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성능 주행감성 등을 통해 고성능 라인업 N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성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아반떼 스포츠는 엄청난 파워는 아니지만 가벼운 몸놀림과 경쾌한 주행성능으로 돋보이는 모델이다. 심장부터 '그냥 아반떼'와 다르다. 가솔린 1.6ℓ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가 나온다. 여기에 7단 듀얼클러치(DCT) 변속기를 조합했다. 

공차중량도 1.3톤에 불과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운전자와 한 몸이 된 듯 움직인다. 컴포트 모드로 달리면 기어 단수가 대체로 2000rpm(엔진회전수)에서 다음 단으로 시프트 업된다. 이처럼 저회전 영역에서 기어를 바꿔주는 것은 연비를 감안해서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2700~3000rpm에서 3단으로 변속되며 본격 달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DCT도 제법 변속이 빨라 패들 시프트로 3·4·5단을 오가며 엔진회전수를 4000~6000rpm의 고회전까지 즐길 수 있다. 경제적 부담은 낮추고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대표모델이다.

기아차 K3 GT도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좋은 모델로 꼽힌다.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DCT 조합해 최고출력 204마력을 뿜는데, 버튼이 아닌 변속기어를 S로 내리면 바로 표범으로 돌변한다. 2000rpm부터는 힘이 확확 붙어 긴장감을 준다. 

또한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는 적정한 배기음도 스포츠 성향을 높인다. 노면을 잘 움켜쥐고 달리는 하체 세팅이 제법 스포츠카 기분을 낼 수 있게 한다. 젊은 스포츠 드라이빙 마니아들은 2000만~3000만원의 예산만으로도 짜릿한 펀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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