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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생산, 3일뒤 멈춘다 '중국발 위험, 올게 왔다'

국내 자동차 생산, 3일뒤 멈춘다 '중국발 위험, 올게 왔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2.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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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나 쌍용차 등이 부품이 없어 생산을 멈춰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제 3일치 밖에 남지 않은 전기배선 묶음 형태의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때문이다. 차량 곳곳에 전력과 신호를 보내줘 차량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 부품이다.

3만개에 이르는 완성차 부품 가운데 국내 협력업체에서 생산하지 않는 몇 안되는 부품이 바로 이 와이어링 하니스다. 납품 단가 때문에 중국업체의 것을 쓰고 있는 부분이다.

한가지 부품만 없어도 차동차가 생산되지 못하는 구조적 특징상 자동차 회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춘절 연휴를 연장하면서 와이어링 하니스 공장이 돌아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현대차는 이번 주말 울산공장 팰리세이드 생산라인의 특근을 취소시켰다. 빠르게 라인을 돌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3일엔 이미 코나와 제네시스 G80의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이 없는 상태가 돼버린다. 다음 날 쯤이면 팰리세이드나 G70을 시작으로 5일경엔 투싼, GV80, 아반떼도 부품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납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제품을 쓰지만 여기엔 위험요소가 따른다. 바로 중국 리스크라고 불리는 이같은 부분은 정책적 판단이 모호할 수밖에 없다.

신뢰성 문제로 중요 부품에 타격이 왔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중국발 위험이 신종 코로나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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