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더뉴 GLC '구매욕을 부르는 SUV'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GLC '구매욕을 부르는 SUV'
  • 지피코리아
  • 승인 2020.02.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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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GLC 앞에서는 고개를 끄덕일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첫 신차로 '더뉴 GLC'를 내놓고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처음 내놨던 GLC도 날개 돋친듯 펼렸는데 이번 부분변경은 조금 더 디테일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지난달 21일 시승한 `더뉴 GLC 300 4매틱 쿠페` 모델은 도심, 국도, 고속도로를 약 60여 ㎞를 달리는 1시간 내내 기분 좋은 주행감을 선사했다.

많은 신차의 시승을 하는 기자 입장이지만 GLC는 예전부터 눈독을 들이던 차량이다. 디자인부터가 부잣집 도련님 티가 흐른다. 깔끔한 앞뒤 디자인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심플하면서도 적당한 근육질을 가진 쿠페 스타일의 더뉴 GLC는 혼자타기에도,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다.

물론 키 180cm가 훌쩍 넘는 장신의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2열의 머리 부분이 조금 난감할 수는 있다. 하지만 웬만한 성인들도 타고 내릴때 약간의 조심스러움 말고는 헤드레스트 부분이 넉넉한 편이다.

SUV 특유의 출렁임도 없다. 마치 세단처럼 단단하게 잡아주고 정숙하게 달린다. 특히 전면부는 라디에이터와 헤드렘프 아웃라인 범퍼 디자인 변경으로 더 깔끔해졌고, 테일램프는 내부 그래픽이 기존 두 줄의 가로 형태에서 사각형으로 미등이 바뀌었다. 기존 테일램프 디자인이 극찬을 받아왔지만 바뀐 모습도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워져 눈길을 사로 잡는다.

실내의 백미는 역시 더 넓고 화려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3개의 디스플레이 스타일이 적용돼 직관적이면서도 고급스런 디자인을 돕는다.

'GLC 300'은 직렬 4기통 M264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7.7㎏·m의 성능을 발휘하며 9G-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를 내는 데까지는 6.2초다. 정숙성과 순발력을 겸한 SUV라 말할 수 있다. 저속에선 부드럽고 조용함을 유지하면서도 고속에선 표범처럼 훅훅 밀고 나간다.

특히 가솔린 터보차저 특유의 밀어주는 힘이 중속에서 고속까지 길고 강하게 뿜어나오는 게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 시킨다. 코너링에서도 횡력을 든든하게 받쳐줘 탑승자들이 불안함을 전혀 갖지 않았다. 겉보기엔 너무 이쁘기만 하지만 달려보면 무게중심이 생각보다 훨씬 낮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도 SUV의 약점으로 통하는 제동 시스템이 훌륭했다. 많은 탑승자나 무거운 적재물을 싣고도 딱딱 잡아주는 제동력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시승차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자율주행급 시스템이 빠져있다는 점이었다. 이 기능은 프리미엄 모델에만 적용된다. 최근들어 많이 높아진 벤츠의 자율주행 기능을 확인할 순 없었다.

또한 벤츠의 음성인식 시스템인 'MBUX'는 운전자가 음성으로 말하면 창문을 내리거나 온도조절 장치를 켜고 끄는 장치인데 인식률은 그다지 정확하진 못했다. MBUX는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지능형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 내 기능들을 작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가격은 스탠다드가 7220만원, 프리미엄이 7950만원이다. 쿠페 스탠다드가 7650만원, 프리미엄이 830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벤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