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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3D 프린트 ‘휠 너트 보안 장치’ 개발...도난 걱정 `NO`

포드, 3D 프린트 ‘휠 너트 보안 장치’ 개발...도난 걱정 `NO`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2.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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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휠 너트 잠금 장치'를 개발해 화제다.

포드는 3D 프린팅 분야의 하이엔드 솔루션업체인 EOS와 협업해 기존 알로이 휠에 들어가는 휠 너트의 약점을 보완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드 관계자는 “최근 차량 부품 도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알로이 휠(Alloy Wheel)’”이라며 “도난 방지를 위해 잠김 기능이 있거나 특수 어댑터 또는 키가 필요한 휠 너트(Wheel Nuts)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발된 장치는 운전자 목소리 파장을 홍채나 지문처럼 생체 인식의 도구로 보안에 적용한 것으로 운전자의 목소리를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물리적이고 출력 가능한 패턴으로 변환한 후 이를 휠 너트 부품과 키 디자인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키 디자인에는 휠 너트가 복제 또는 복사되는 것을 방지하는 2단계 보안 기능도 포함되며 너트 내부의 불규칙한 간격과 너트부품 내부가 깊어질수록 넓어지는 굴곡은 차량 절도범이 왁스를 이용해 키를 복사할 수 있는 여지도 없앴다.

레이첼 코흐(Rachel Koch) 포드 유럽지부의 특수소재 엔지니어는 “바퀴 도난은 운전자가 겪는 최악의 경험 중 하나”라며 “새롭게 개발된 특수 휠 너트는 도난 사고 경험 및 비싼 휠 교체 비용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코흐는 또 “도난 방지 기술과 함께 제품을 운전자 개개인에 맞춰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3D 프린팅이 앞으로 자동차 생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30년 넘게 신차 개발 시간 단축을 위해 프로토타입 부품에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왔다.

특히 포드 GT, 포커스(Focus), 머스탱 GT500 등의 부품에도 해당 기술이 사용됐으며 향후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생산 공정에 이용되는 장비 및 도구들 역시 3D 프린팅으로 최대 50% 가볍게 제작하고, 나일론 소재 도구를 100%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차량 생산 라인에도 3D 프린팅을 적극 활용 중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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