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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대형 밴 ‘트랜짓’ 폐식용유로 움직인다...온실가스 배출↓

포드, 대형 밴 ‘트랜짓’ 폐식용유로 움직인다...온실가스 배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2.06 16:15
  • 수정 2020.02.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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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대형 밴 ‘트랜짓(Transit)’이 폐식용유를 연료로 움직이게 됐다.

포드는 “차량에 사용되는 폐식용유는 수소 처리된 식물성 기름(HVO)으로 재생 가능한 디젤연료에 속한다”며 “실제로 식당과 가정에서 사용한 폐식용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존 화석연료 대체는 물론 대기질 개선, 더 낮은 온도에서 디젤 엔진이 가동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고 밝혔다.

HVO는 일반 디젤 사용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90%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황이나 산소가 없기 때문에 산화질소(NOx)와 분진도 적게 배출한다.

또 가공 과정에서 수소가 첨가되기 때문에 기존 바이오 디젤보다 깨끗하게 연소되고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적다.

포드 측은 “포드 2.0리터 에코블루 엔진 시범테스트를 통과, 추가 개조가 필요 없고 특히 최신 트랜짓 모델에도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폐식용유는 유럽 전역의 식당, 학교, 가정 등 폐식용유가 발생하는 곳에서 쉽게 수집이 가능해 공급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HVO는 현재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의 스칸디나비아 국가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해 주변국 등의 일부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자동차회사들이 개별적으로 수입하기도 한다.

또 일반 디젤과 혼합해서 주유도 가능해 HVO 주유가 어려운 지역이라면 운전자는 기존의 디젤 연료로 혼합 주유도 가능하다.

한스 셰프(Hans Schep) 포드 유럽지부 매니저는 "폐식용유와 같이 폐기물을 이용한 연료로 차량을 가동시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수소 처리된 식물성 오일(HVO)을 사용해 트랜짓을 움직이는 것은 더 나은 공기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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