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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기차 시장 '미-중-독' 3파전을 깨라!

현대기아차, 전기차 시장 '미-중-독' 3파전을 깨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2.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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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중국 독일' 3파전의 균형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세계 전기차 시장은 미국 중국 독일 브랜드가 상위 6위까지 싹쓸이 했다. 작년 전기차 판매 1위 브랜드는 테슬라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총 36만7820대를 팔았다고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가 10일 밝혔다.

비율로 따지면 테슬라-비야디-베이징자동차가 1~3위로 굳건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물론 상하이자동차-BMW-폭스바겐이 4~6위를 차지하며 중국과 독일의 국가적 대결이 첨예하다.

미국이 테슬라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반면 중국과 독일은 선진 자동차 국가답게 친환경차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판매량을 들여다 보면 2위 중국의 비야디(BYD·22만9506대), 3위 베이징자동차(BAIC·16만251대), 4위 상하이자동차(SAIC·13만7666대)가 전기차 선진국 중국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5위에는 독일 BMW(12만8883대)가 뒤쫓고 있다.

이에 도전하는 일본차와 한국차가 복병이다. 현대차(7만2959대)는 폭스바겐(8만4199대)과 닛산(8만545대), 중국 지리자동차(Geely·7만5869대)에 이어 9위에 올랐고 기아차(5만3477대)는 10위 일본 도요타(5만5155대)에 이어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현대기아차그룹이라는 큰 덩어리로 놓고 보면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을 앞서는 6위의 위치다. 폭스바겐 역시 여러개 브랜드를 갖고 있는 그룹사이기에 현대차그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아차(5만3477대) 역시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강한 일본 토요타(5만5155대)에 이어 11위를 차지하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본격 전기차 시대를 열어가는 시점에서 어떤 레이스를 펼쳐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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