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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vs 트래버스 vs 모하비 vs 익스플로러' 대형 SUV 상세비교

'팰리세이드 vs 트래버스 vs 모하비 vs 익스플로러' 대형 SUV 상세비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2.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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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에 이어 올해 제네시스 'GV80'까지 출시되면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2년 전까지만해도 SUV 시장 대세는 '소형'이었다. 티볼리가 불러온 소형 SUV 열풍은 코나, 트랙스, QM3 등 다양한 모델의 등장을 불러왔다. 지난해 출시한 셀토스가 시장을 평정하다시피 하면서 소형 SUV 시장은 어느 정도 정리됐다. 

하지만 대형 SUV 시장은 이제 경쟁이 시작됐다. 예전에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독주하던 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춘추전국시대'와 같다. 이런 경쟁체제를 불러온 것은 지난해 출시한 팰리세이드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5만2299대가 팔리면서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 순위 8위에 올랐다. 이는 대형 SUV 판매량의 70%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에는 주문량이 밀려 고객 대기기 길어지자 현대차는 증산을 통해 출고량 맞추기에 나섰다. 

팰리세이드는 풍부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강인한 이미지와 대담한 디자인을 통해 당당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만족하는 외관을 완성했으며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실내 감성품질을 높였다. 특히 동급 최장 축간거리를 확보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구현하고 실용적이고 넉넉한적재공간을 제공해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는 최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최신 SUV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됐다. 풍부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대형 그릴을 바탕으로 강인한 이미지와 대담한 디자인으로 당당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만족했다. 내장 디자인은 수평적이고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사용성을 고려한 통합형디스플레이, 높이 올라간 하이콘솔 등으로 고객 이용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팰리세이드는 전장 4980㎜, 전폭 1975㎜, 전고 1750㎜, 축간거리(휠베이스) 2900㎜의 차체 크기로, 역대 현대차 SUV 중 가장 크다. 특히 실내 공간 최적화를 통해 동급 최대 2열 레그룸(1077mm)을 확보해 활용성을 높였고 성인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는 3열 헤드룸을 확보해 실내 거주성은 물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2열 시트 후방 트렁크 화물 적재 용량은 1297ℓ로 동급 최대를 자랑하며 3열 시트 후방에는 28인치 캐리어 2개 또는 골프백 2개 등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팰리세이드 디젤 2.2 모델은 동급 최고 연비인 12.6㎞/ℓ를 달성했다. 가솔린 3.8모델은 295마력으로 동급 최대 출력을, 공차중량은 1870㎏(가솔린 3.8)로 동급 최저 중량을 기록했다.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주행성능을 높였다. 팰리세이드 공차 중량은 디젤 2.2 모델 1945kg, 가솔린 3.8 1870kg로 동급 중에서 가장 가볍다.

팰리세이드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한국GM의 '쉐보레 트래버스'가 꼽힌다. 트래버스는 쉐보레의 대형 SUV 만들기 노하우가 집약된 차다. 동급 최대 차체 사이즈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동급 최고의 주행 퍼포먼스와 뛰어난 견인 능력, 첨단 안전장비를 갖춰 패밀리 SUV를 원하는 고객은 물론, 요트 및 카라반 등 프리미엄 아웃도어를 즐기는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트래버스는 전장 5200㎜ 전폭 2000㎜, 전고 1785㎜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국내 최장 차체 길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존재감과 3미터가 넘는 휠베이스를 통해 여유 넘치는 실내공간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3열 시트는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0㎜의 3열 레그룸을 제공, 전 좌석 승객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며 풀 플랫 플로어 설계로 2열과 3열 공간 활용도 및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파워트레인은 고성능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m의 파워를 발휘한다. 이에 더해 5 링크 멀티 서스펜션을 적용해 정숙하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트래버스에 기본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은 스위처블 AWD 기술로 주행 중 필요에 따라 전륜구동 모드 및 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다. 또 차량 개조 없이도 최대 2.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운행할 수 있다.

실내에는 다양한 첨단 편의장비가 적용됐다. 스마트 원격 시동 시스템과 연동되는 오토 캐빈 클라이밋 최적 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설정한 실내 온도 및 외부 온도의 컨디션에 따라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통풍 시트, 트라이존 오토 에어컨 등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2열에는 탑승자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독립식 캡틴 시트를 적용했다. 또 동급 유일의 플랫 플로어 설계로 2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보다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트래버스 전용 스마트 슬라이드 기능이 탑재돼 시트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시트가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전면으로 이동, 3열 탑승자들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

국산 SUV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기아자동차 '모하비'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출시한 모하비는 '바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방식의 정통 SUV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모하비는 시대에 뒤쳐지는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기아차는 지난해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대식 정통 SUV ‘모하비 더 마스터’를 내놓으며 반전을 꾀했다. 

신형 모하비 전면부는 대형 SUV의 웅장함을 나타내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는 '호랑이코' 그릴이라고도 불리는 기아차의 상징이다. 그릴 테두리는 헤드램프까지 이어져, 선글라스를 낀 것 같은 느낌을 줬다. 그릴에는 세로 형식의 '버티컬 큐브' LED 램프가 주간주행등(DRL)으로 장착돼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방식으로, 고급스러우면서 첨단 기술적인 느낌을 준다. 물론 시안성도 뛰어나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전장 4930㎜, 전폭 1920㎜, 전고 1790㎜, 휠베이스 2895㎜의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측면부는 기존과 비슷한 선을 갖고 있지만,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으로 마무리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 있는 버티컬 큐브 리어 램프, '레터' 타입 엠블럼을 적용했다.

실내는 ▲센터페시아에서 도어까지 길게 이어지는 고급스러운 오크 우드 그레인 가니쉬 ▲최고급 나파가죽 퀼팅 시트 ▲간결하고 모던한 버튼을 적용해 세련된 센터페시아 ▲다양한 정보를 시원하게 보여주는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운전자 설정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하이테크한 이미지의 입체 패턴 무드 램프 등이 적용됐다. 또 2열에 히티드·통풍 기능을 탑재한 2열 시트를 장착한 6인승 모델도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V6 3.0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복합 기준 공인연비는 리터 당 9.4㎞를 달성했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유지보조(LF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하이빔 보조(HBA) 등을 전트림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 첨단 사양을 기본화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수입 대형 SUV 시장의 '터줏대감'인 포드 익스플로러도 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9년 만에 출시한 올뉴 익스플로러는 포드 차세대 후륜구동 아키텍처를 적용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모델이다. 2.3 리미티드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2.9㎏.m의 힘을 내는 2.3 에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했다.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공인연비는 전 세대 대비 리터당 1㎞ 향상된 8.9㎞를 제공한다.

올뉴 익스플로러는 차체 내부 개선을 통해 더욱더 넓고 편안한 좌석, 성인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3열, 로터리 방식 변속기 도입을 통한 공간 확보 등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올 뉴 익스플로러는 전 세대 대비 늘어난 4324ℓ의 탑승공간을 확보했으며, 1열 뒤는 2486ℓ, 2열 뒤 1356ℓ, 3열 뒤 515ℓ로 총 적재공간 역시 늘었다.

올뉴 익스플로러는 익스플로러의 고유한 디자인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그릴 디자인을 통해 더욱 강렬해진 첫인상을 구현했다. 실내 공간은 운전자와 탑승객의 편의성 향상을 고려했다. 센터페시아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올뉴 익스플로러에 B&O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해 12개 고성능 스피커를 차량 내 최적의 장소에 배치해 운전 중에도 최고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센터 콘솔 뒤 암레스트 하단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를 설치했다.

네 모델의 가격은 3000만원대부터 5000만원 후반대까지 다양하다. 팰리세이드는 3475만~4177만원이다. 기본적으로 가장 저렴하다. 풀옵션을 장착하더라도 5000만원 이하다. 트래버스는 4520만~5522만원이다. 중간대 가격이지만, 상품 구성이 뛰어나다. 모하비는 4700만~5160만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풀옵션을 장착하면 5400만원이다. 익스플로러는 기본 가격이 599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가격 대비 성능이 중요시되는 요즘 운전자들은 각양각색의 대형 SUV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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