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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 선언

영국,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 선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2.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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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15년 뒤인 2035년부터 가솔린이든 디젤이든 내연기관 자동차를 판매 금지시키겠다고 4일 공언했다.

여기엔 하이브리드 차량도 포함돼 있고, 세계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총회도 준비해 사실상 전기차와 수소차를 제외하고 모든 차량을 퇴출시킨다고 선언했다.

이는 2040년부터 가솔린 및 디젤 차량 판매 금지 예정을 5년 앞당긴 것으로, 가능하다면 이 시기를 더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최초로 2050년 순 탄소배출 제로(0)를 선언하면서 발표됐고, 영국 존슨 총리는 자동차 외에도 영국의 석탄 발전 단계적 폐지를 당초보다 1년 앞당긴 2024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국은 지난해 250만 파운드(약 39억원)를 투자해 주거지에 1천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

영국이 이렇게 목표 시기를 앞당긴 건 2040년 판매를 금지 시키면 앞서 구매했던 내연기관 차들이 2050년까지 시내를 주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길게는 내연기관차 구입후 15년간 운행한다고 가정할때, 거리에 엔진차가 없는 목표를 2050년으로 본 것이다.

엔진차 없이 전기차 만으로 수요를 감당하겠냐는 일부의 반대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기류를 감지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미 전기차로 완벽한 전환을 준비 중이다.

국내기업 현대자동차는 2030년부터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 기반의 신차 출시를 최소화한다. 대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위주의 신차만 내놓기로 했다. 이외에 독일과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 역시 기하급수적인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 증대를 통해 수요를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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