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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조망권 갖춘 아파트 두자릿 수 청약경쟁률 기록

자연 조망권 갖춘 아파트 두자릿 수 청약경쟁률 기록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2.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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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속초2차 아이파크’투시도

산, 강, 바다, 공원 등 자연 조망권을 갖춘 단지가 여전히 주택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탁 트인 전망, 쾌적한 주거환경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이들 단지는 높은 희소성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도 청약시장에서 우세함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센트럴파크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로 공급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0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에 공급한 ‘효창 파크뷰 데시앙’는 효창공원 조망권을 갖춘 단지로 평균 186.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망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지난 1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한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는 우수한 입지여건에 더해 대모산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5.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서 들어서며, 구봉산 조망이 가능한 ‘여수 웅천 마린파크 애시앙’은 평균 43.7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자연 조망권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높은 상위 3개 단지(부동산114시세 자료, 1월 기준)를 살펴보니, 모두 공원 또는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였다. 1위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2,065만원, 2위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1,936만원, 3위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 1,840만원이었다. 반면, 아파트에 둘러싸여 조망권 확보가 어려운 ‘송도 자이 하버뷰’는 그에 한참 못 미치는 1,36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광주시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한국아델리움1단지'(2006년 10월 입주)는 제석산 산자락에 위치해 조망권이 우수하다. 이 단지의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는 2,373만원으로 광주시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형성 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 매매가 상승률도 27.85%(1,856만→2,373만원)로 광주시 평균 상승률인 14.98%(654만→752만원)을 상회한다.

분양권에 형성되는 프리미엄도 조망권에 따라 차이가 난다. 지난 2017년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의 경우 바다와 인접한 4단지는 전용면적 84㎡가 올해 1월 6억1,890만원(4층)에 팔려 분양가(4억5,500만원) 대비 프리미엄이 1억6,390만원 형성됐다. 반면, 3단지에 가려 바다 조망이 다소 어려운 1단지는 지난 1월 전용면적 84㎡가 분양가 보다 1억3,393만원 오른 5억2,413만원(8층)에 거래됐다. 입지 여건, 브랜드, 설계 모든 게 같은 동일 단지이지만 조망권에 따라 프리미엄이 3천만원 가량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달에도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자연 조망권을 갖춘 분양 단지들이 속속 공급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415번지 일원에서 ‘속초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9~156㎡, 총 5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청대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설악산과 청초호•동해바다 조망이 일부 가능하다. 또한 청초천과 청초호수공원, 엑스포잔디광장 등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의 수혜는 단지 내부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속초2차 아이파크’는 단지 곳곳에 중앙광장을 비롯한 그라스정원, 야생화정원 등 속초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조경공간이 계획되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단지는 남향 위주 일조권을 고려한 동 배치로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며, 휘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유림E&C가 1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은 단지 남측으로 자연 녹지 지역이 마련돼 자연 조망을 확보했다. 단지 북측과 서측은 인근 옥정중앙공원까지 이어지는 1km 이상 길이의 근린공원과도 인접해 조망에도 유리하다. 단지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전 세대 4Bay 판상형 구조와 3면 발코니 확장(전용면적 72㎡ 제외)이 적용된 중소형 확장 평면으로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0-2번지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아파트 전용 84~175㎡ 1,205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59㎡ 320실 등 총 1,525세대로 공급된다. 단지는 송도 워터프런트 호수와 마주하고 있어 호수 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충청남도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973번지 일원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 59~81㎡ 총 883세대 규모다. 양 옆으로 천마산과 천호산 자락에 둘러 쌓여 있으며 농소천, 장태산 휴양림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 대규모 근린공원도 예정돼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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