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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이번엔 아프리카 전통 문양 ‘마흘란구 팬텀’

롤스로이스, 이번엔 아프리카 전통 문양 ‘마흘란구 팬텀’

  • 기자명 최영락
  • 입력 2020.02.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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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독특한 자연소재를 이용한 디자인 개발에 이어 이번엔 아프리카 전통 문양을 접목해 눈길을 모은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저명한 시각예술가 에스더 마흘란구 박사(Dr. Esther Mahlangu)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더 갤러리’를 공개했다. 

마흘란구 박사의 작품이 전시된 팬텀은 화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마흘란구 팬텀(The Mahlangu Phantom)’으로 명명됐다.

롤스로이스 더 갤러리는 평범한 대시보드 대신 고객이 직접 주문 제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 8세대 뉴 팬텀 출시와 함께 선보이며 맞춤 제작 정점에 있는 팬텀의 개별 맞춤 범위를 한 단계 더 확장시켰다.

이번 작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수민족, 은데벨(Ndebele) 부족의 벽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이 지역 출신인 마흘란구 박사가 선명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기하학적인 마을 전통 문양으로 센터페시아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저명한 예술가가 팬텀 대시보드를 캔버스 삼아 창작 활동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나이 84세의 노장 예술가인 에스더 마흘란구 박사는 은데벨 부족에서 영감을 얻은 벽화를 전파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아프리카 지역 문화대사이기도 한 그녀는 문화유산 보존을 목적으로 예술학교를 창립하고 은데벨 부족의 전통 디자인 계승에 힘쓰고 있다. 현재 마흘란구 박사의 작품은 전 세계 주요 박물관은 물론, 기업 및 개인 소장품으로 전시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마흘란구 팬텀’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마흘란구 박사가 음푸말랑(Mpumalanga)가 지역에 설립한 예술학교와 그녀의 일생을 조명하는 회고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에스더 마흘란구의 예술작품 제작을 기념하기 위해 그녀의 작품과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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