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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큰손 2030세대를 잡아라…작고 예쁜차의 반격

수입차 큰손 2030세대를 잡아라…작고 예쁜차의 반격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2.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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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20~30대 연령층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맞춤형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다. 

소위 수입차 큰손으로 성장한 젊은층을 타깃으로 국내 수입차 업계 선두주자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은 올해 소형차 신차 라인업을 모두 쏟아낸다. 시트로엥, 푸조 등 다른 업체들도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30대가 5만645대를 구입하며 전체 시장의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구매현황에서 주력이던 40대(31.7%)를 제치고 30대가 처음으로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20대 수입차 구매도 8970대(5.8%)를 기록했다. 

더뉴 메르세데스-벤츠 CLA 쿠페 세단

20~30대 구매력이 전체 시장의 38.8%를 차지하게 되자, 업체들은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2일 더뉴 A클래스 세단과 더뉴 CLA 쿠페를 출시했다. A클래스는 A 220와 A 250 4MATIC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는데 두 모델에 모두 차세대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 됐다. 각각 최고 출력 190마력과 224마력, 최대 토크 30.6kg.m과 35.7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해 벤츠의 20대 비중은 2.72%(2129대)에 불과했다. 때문에 A클래스, CLA클래스를 통해 젊은 수요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A클래스 시작 가격은 3980만원으로 책정했다. 

BMW 3세대 ‘뉴 1시리즈’

BMW는 지난해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브랜드였다. 역동적인 이미지 덕분이다. BMW는 지난달 소형 해치백 승용차인 3세대 ‘뉴 1시리즈’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고출력 150마력에 175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 35.69kg.m을 내는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경쾌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BMW는 내달 신형 2시리즈도 국내 시장에 들여온다. 

푸조 e-2008 SUV

푸조와 DS오토모빌은 올해 e-2008 SUV, e-208, DS3 크로스백 E-텐스 등  소형 전기차 라인으로 젊은 '얼리어댑터'를 공략한다. 특히 e-2008 SUV는 5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00㎾, 최대 토크 260Nm의 성능을 발휘해 소형 SUV 전기차 수요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e-208은 최대 34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뉴 푸조 e-208은 ‘2020 유럽 올해의 차’ 파이널리스트 7개 모델 후보에 오르며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시트로엥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한다. 지난해 출시한 소형 SUV 'C4 칵투스'는 현재 프로모션을 통해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 쉐보레가 지난달 내놓은 '트레일블레이저'는 가격이 1995만 원부터 시작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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