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습격에 흔들리는 국내외 자동차 행사…"본격 취소 고민은 지금부터"
'코로나19' 습격에 흔들리는 국내외 자동차 행사…"본격 취소 고민은 지금부터"
  • 김기홍
  • 승인 2020.02.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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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 자동차 행사들이 차질을 입고 있다. 이미 많은 행사들이 취소됐고, 앞으로 남은 행사들 역시 대부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범정부대책회의'에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상태로 격상하면서 국내 대형 행사 조직위원회들은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당초 국내 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개최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정부의 방침이 바뀌면서 국내서 계획된 '부산모터쇼', 'EV트렌드 코리아', '수소모빌리티+쇼', 'FIA 포뮬러E 챔피언십 서울 E-Prix' 등은 지난주와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부산모터쇼는 오는 5월 28일부터 6월7일까지 열릴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해지는 등 브랜드들의 참가취소와 관람객 부재가 걸림돌이다.

이처럼 지난 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추이를 지켜보자던 입장이 급선회 하면서 취소가 정답이란 쪽으로 급선회 하고 있다. 대형 행사를 준비 중인 한 기획사는 "여기서 멈추는 게 그나마 예산 지출과 혼란을 막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내다봤다.

앞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도 24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됐다. 기아차 BMW 등이 적극적 마케팅 기회를 엿봤으나 이도 물거품이 됐다.

제네바모터쇼가 오는 3월 5일 계획돼 있는 가운데 이도 좌불안석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 퍼지던 코로나19가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본격 확산되고 있기 때문. 포드, 캐딜락, 닛산, 시트로엥, 재규어랜드로버 등이 이미 최근 제네바모터쇼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모터쇼는 오는 4월21~30일 예정이었으나 이미 무기한 연기됐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물론 현대기아차도 야심차게 준비해왔지만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사실상 취소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부산모터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