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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닛산-볼보-푸조, "세단 인기? 죽지않았어!"

폭스바겐-닛산-볼보-푸조, "세단 인기? 죽지않았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2.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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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시장 트랜드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지만, 수입차 시장에서만큼은 여전히 세단 비중이 높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프리미엄 중대형 세단은 시장 전체를 이끌고 있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 Top 10 중 8개 모델이 세단이 차지했다. 올해 1월 판매량 Top 3에도 세단들이 이름을 올렸다. 

세단이 여전히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세단은 SUV 대비 승차감이 뛰어나다. 전고가 낮아 무게중심이 아래에 위치해 탑승 중 뛰어난 안정감을 제공한다. 코너링 시에도 상대적으로 쏠림 현상이 적을 뿐만 아니라 시트 포지션도 낮기 때문에 도로에 밀착해 주행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폭스바겐 '아테온'은 지난 달 1189대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아테온은 세단과 쿠페의 우아함, 스포츠카 스타일을 결합한 차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차’ 디자인부문을 수상하는 등 독창적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아테온은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되는 플랫폼 특성 덕분에 더 넉넉하다. 2840㎜의 휠베이스와 4860㎜의 전장 등 다이내믹한 비율을 자랑한다. 동급 모델 대비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도 갖추고 있다. 563리터의 트렁크 적재량은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1557리터로 증가해 골프백 4개가 들어간다. 

가성비의 대표주자 닛산의 신형 '알티마'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한일 무역분쟁'으로 판매가 부진하지만, 상품성 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차량이다. 알티마는 국내 시장에서 2017~2018년 2년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 TOP10에 선정된 모델답게 최근 실구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만족도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형 모델은 차선이탈 방지, 인텔리전트 드라이버 경고 등 다양한 세이프티 기능이 적용돼 가치를 높였다. 

신형 알티마는 이전 세대 대비 더 길고 낮고 넓어진 비율을 통해 전체적으로 훨씬 더 공격적이면서도 날렵한 외관 스타일이 강조됐다.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을 추가로 확보,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실용적인 가치도 높였다. 알티마 2.0 터보 모델에는 닛산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2.0리터 VC 터보 가변압축비 엔진이 장착돼 주행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엔진의 특성을 변화시킨다. 이 엔진은 지난해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한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볼보는 올해 'S60'을 주력 세단으로 밀고 있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헤드램프와 세로형 그릴 디자인 그리고 블랙 다이아몬트 컷 휠 등의 볼보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섬세하게 배치되어 개성이 더욱 돋보인다.  운전자와 탑승자의 실활용 공간인 차량 실내는 확실하게 고급화했다. 대시보드와 도어, 센터콘솔 마감에 최고급 천연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덕분이다. 

최신 기술이 접목된 파워트레인은 4기통 가솔린 싱글 터보차저 T5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254마력, 최대 35.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6.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한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볼보 브랜드 철학에 따라 첨단 안전 시스템 '인텔리 세이프'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푸조 '508'도 수입차 세단 시장에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차량 구매 체크리스트 1순위가 디자인이라면 전형적인 수입 세단의 중후함을 과감히 포기하고 날카로운 사자의 송곳니를 드러낸 5도어 패스트백 쿠페 스타일의 508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신형 508은 전 모델 대비 35㎜ 이상 전고를 낮추고 전폭은 30㎜ 늘려 '와이드 앤 로우'의 다이내믹 비율을 완성했다. 508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은 177마력 40.8 토크의 디젤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발휘된다. 급가속과 급출발에도 방심하지 않는 안정감을 주며 효율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또 전 트림 '세이프티 플러스 팩'을 기본 적용해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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