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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개막 4경기 취소되나 '이후도 장담 못해'

F1 개막 4경기 취소되나 '이후도 장담 못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2.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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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자동차경주의 올시즌 개막 4경기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전세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퍼지면서 포뮬러원을 도저히 개최할 수 없는 분위기 때문이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중국 경기만 취소시키면 끝이라고 생각했던 주최측은 완전히 새로운 위기 국면에서 개막 4경기의 취소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포뮬러원 개막전인 호주 GP을 시작으로 바레인 GP, 베트남 GP가 취소 위기에 처했다. 이미 중국 GP 취소된 것까지 더하면 개막 4경기는 개최가 위험한 상황이다.

F1의 CEO 체이스 캐리는 F1 위기를 언급하면서 "(그 위기는) 멜버른으로 가고 있고, 바레인을 거쳐 하노이로 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 분위기는 불가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1 공식 프리테스트에 이탈리아 모국인 페라리의 많은 엔지니어들이 참가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각국이 한국 만큼이나 위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전을 앞둔 호주 정부는 전체적 회의를 거쳐 곧 개최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고, 몇일 전까지만 해도 강행하겠다고 선언한 베트남 정부도 "100%는 아니다"라고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5월의 F1 네덜란드 GP까지 위험한 상태라고 보도하고 있다. 호주는 이미 싱가포르나 홍콩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두바이를 통해 바레인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포뮬러원 주최측은 물류 이동 시간을 감안하면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드라이버들은 개인의 차로 이동하는 나라가 아니면 위험하다는 입장이기도 하다. 항공기 이동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포뮬러원 뿐 아니라 사실상 FIA가 주최하는 자동차경주 WRC, 포뮬러E, WTCR 등이 모두 취소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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