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2월 국산차 시장 11% 감소 불러왔다
'신종 코로나' 2월 국산차 시장 11% 감소 불러왔다
  • 김민우
  • 승인 2020.03.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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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산차 시장을 삼켜버렸다. 생산과 판매에 모두 차질을 불러오며 국산차 시장이 11% 줄어든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5개사는 지난달 내수 8만1722대, 해외 42만3490대대 등 총 50만521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문제로 국내 공장 휴업과 조업 재개를 반복하면서 넥소, 포터, GV80을 제외한 모든 차종 판매가 줄었다. 또 울산2공장 도장부 직원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다음날 오전까지 폐쇄됐다. 

기아차의 2월 완성차 판매는 18만7844대로 작년 동월보다 5.0% 줄었다. 국내 2만8681대, 해외 15만9163대로 각각 13.7%와 3.2% 감소했다. 기아차 내수 판매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8월(2만5184대) 이후 최소다.기아차 역시 지난달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공장을 휴업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한 것이다.

한국GM도시 내수 4978대, 수출 2만3148대 등 총 2만812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경쟁사 대비 휴업 일수가 짧고,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가세로 내수 판매는 3.8% 감소에 불과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608대 판매됐다. 하지만 주력 수출품인 경승용차 부진으로 전체 수출 물량은 16% 줄었다.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2월보다 32.7% 감소한 5100대, 수출의 경우 9.8% 줄어든 2041대를 판매했다.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4% 감소한 7141대에 그쳤다. 이는 중국산 부품 수급 문제로 7일간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생산·판매에 차질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G4렉스턴 국내 판매가 작년 동월보단 11.2% 줄었지만 전월보단 34.8% 늘었다

지난달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월 대비 39.8% 감소한 7057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SM3, SM5, SM7, 클리오 단종으로 판매량이 25.4% 감소했다. 다만 QM6는 26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했다. 신차 XM3는 57대 판매됐다. 수출 물량은 반토막 났다.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지난해 2월 보다 61% 줄고, QM6 수출도 3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