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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막아" 경기 부진 속 수입차 5.3% 성장…"BMW 520 1위"

"코로나도 못막아" 경기 부진 속 수입차 5.3% 성장…"BMW 520 1위"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20.03.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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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수입차 성장을 막지 못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차 판매가 되살아나면서 수입차 시장이 5% 이상 성장했다. 다만 일본차 업계는 불매운동 지속으로 8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1만6725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누적대수는 3만43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4083대)보다 0.8%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815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하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벤츠는 올해 1~2월 판매만으로 이미 1만대를 넘었다. 전년 대비 9.6% 증가한 1만307대다. 벤츠의 성장세는 A클래스 신차 출시와 스테디셀러인 E클래스 판매 호조 덕분이다. 

BMW는 2월 판매량 3812대로 전년 보다 62.9% 늘어났다. 이중 520이 691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쉐보레는 973대를 판매하며 3위에 등극했다.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433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처음 가입한 볼보도 2월 928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아테온 등을 앞세워 전년 동월 대비 1045.2% 급증한 710대를 기록했다. 다만 아우디의 경우 A6, A8이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면서 68.8%가 감소한 535대에 그쳤다.

일본차 신규 등록은 1651대로, 지난해 2월보다 52.5%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불매운동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토요타(-68.8%), 렉서스(-41.5%), 혼다(-55.7%), 닛산(-24.6%), 인피니티(-75.2%) 등 모든 브랜드가 부진을 겪었다. 올 1월 단 1대 밖에 팔지 못했던 인피니티는 37대를 신규 등록했지만, 마세라티(79대), 재규어(74대) 등 고가 브랜드보다 낮은 순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BMW 520(691대)이었다. 이어 벤츠 E300 4매틱(670대), 벤츠 A220 세단(661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574대), 쉐보레 콜로라도(433대), 벤츠 E250(430대), 벤츠 GLC 300 4매틱 쿠페(377대), 포드 익스프롤러 2.3(354대), 벤츠 C200(346대), 아우디 A4 40TFSI(342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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