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브랜드 첫 EV 이름을 ‘리릭(Lyriq)’으로 확정하고 오는 4월 데뷔를 공식 확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리릭은 크로스오버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캐딜락 전기차 부문을 이끄는 선도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GM의 대규모 전기차 행사에는 콘셉트 차량이 아닌 ‘선도자(precursor)’라고 표현된 자동차가 전시됐으며 사진 촬영은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지난 1월 공개된 바 있는 전기 크로스오버와 매우 비슷한 디자인으로 차량 모서리에 조명 기능을 하는 배지 및 수직 LED 조명을 장착했으며 새롭게 디자인 된 캐딜락 배지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또 상당히 긴 휠베이스를 갖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전했다.
리릭은 GM의 새로운 전기차 모듈식 플랫폼을 사용하며 LG화학과 합작을 통해 생산되는 얼티엄(Ultium) 배터리를 장착하게 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50~200kWh 용량을 지원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644km(400마일)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GM은 ‘볼트 EUV’ 등을 포함해 2023년까지 22개 모델에 슈퍼크루즈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리릭도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캐딜락이 출시하는 모든 전기차에는 '리릭(Lyriq)'과 '셀레스틱(Celestiq)' 등과 같이 ‘-iq’로 끝나는 이름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리릭은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랭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GM은 전기차 생산을 위해 약 22억 달러(한화 2조6026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GM